[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의 ‘쯩’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신원인증(DID) 서비스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DID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중앙기관 없이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것을 뜻한다. 사용자는 발급 받은 DID 인증을 자신의 기기에 직접 저장하고, 인증이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정보만 제공함으로써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신원 확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발급기관과 사용자의 전자서명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사용자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주는 ‘마이데이터’가 부상하면서 DID는 새로운 인증 수단으로 떠올랐다. 이에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MyID)’라는 DID 플랫폼을 개발하고 DID 연합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이후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쯩’을 연합체 회원사에 도입했다.
쯩이 도입된 대표적인 플랫폼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이다. 모바일 OTP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쏠 내 다양한 비대면 인증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쏠 이용으로 발급받은 DID 인증을 다른 기관에 제출할 땐 지문 확인 절차만 거치면 된다. 내년에는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다른 은행 및 금융기관 서비스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금융권만 쯩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쯩은 최근 제주도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시스템에 도입됐다.
쯩을 이용한 제주도의 관광방역 시스템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개인의 신원정보 및 방문기록정보는 암호화 후 블록체인에 분산 저장되며, 블록체인 기술 특성 상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방문 이력은 이용자 휴대폰에서 QR코드를 생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이용자가 스캔하는 방식으로 기록한다. ‘쯩’ 앱 내 카메라로 업장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하면 DID 기반 제주안심코드가 발급되어 이용자의 휴대폰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쯩을 통해 출입인증을 하면 제3기관의 개입 없이 개인정보를 방역당국으로 직접 제출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쯩은 올해 강원도의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사람인의 증명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 등에도 도입됐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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