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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삼성·LG 세탁기 세이프가드 2023년까지 연장 권고

- 美 월풀, 연장 요청…업계, “美 공장 가동 중, 영향 제한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미국의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산 세탁기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가 2년 더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2023년 2월까지 연장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결정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 8일 세이프가드 연장을 미국 행정부에 제출했다.

미국은 지난 2018년 2월 한국산 세탁기 완제품과 부품에 세이프가드를 시행했다. 2017년 미국 생활가전 업체 월풀이 요청했다.

완제품 고율관세 기준은 120만대다. 120만대까지는 ▲1년차 20% ▲2년차 18% ▲3년차 16%의 관세를 매겼다. 초과는 ▲1년차 50% ▲2년차 45% ▲3년차 40%의 관세율을 적용했다. 부품은 ▲1년차 5만대 ▲2년차 7만개 ▲3년차 9만개는 무관세다. 초과부터 ▲1년차 50% ▲2년차 45% ▲3년차 40%의 관세를 책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에 세탁기 생산공장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했다. LG전자는 테네시주 클라스빌테네시에 자리했다.

세이프가드는 2021년 2월7일 종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월풀이 연장을 요구했다. 최종 결정은 미국 대통령이 한다.

ITC의 새 권고는 4년차와 5년차 완제품 수량 기준은 같다. 관세율은 120만대 이내 ▲4년차 15% ▲5년차 14%다. 120만대 초과는 ▲4년차 35% ▲5년차 30%다. 부품은 무관세 수량을 ▲4년차 11만개 ▲5년차 13만개로 늘렸다. 초과분 관세율은 ▲4년차 35% ▲5년차 30%다.

삼성전자 LG전자는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이미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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