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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5G 시대 열리나…퀄컴-LGU+, 국내 첫 밀리미터웨이브 전파 쐈다

- 밀리미터웨이브,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5G 특성 구현 최적
- 퀄컴-LGU+-금오공대, 5G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사업 진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5세대(5G) 이동통신 특성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퀄컴과 LG유플러스가 국내 첫 밀리미터웨이브(mmWave) 5G 서비스 검증에 나섰다.

8일 퀄컴과 LG유플러스 금오공과대학교는 경북 구미 금오공대에서 ‘5G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금오공대를 5G 스마트캠퍼스로 만들었다. 금오공대 산학협력관에 체험관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밀리미터웨이브 실증이다. 28기가헤르쯔(GHz) 주파수를 활용했다. 28GHz 5G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국내 통신사는 28GHz 주파수를 2018년 5G용으로 구매했다. 서비스는 아직이다. 3.5GHz에 먼저 투자했다. 지난해 4월 상용화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실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품질평가에서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롱텀에볼루션(LTE) 다운로드 평균 속도 대비 4배 향상에 그쳤다. 5G 상용화 이전 통신사와 정부는 LTE보다 10배 이상 빠르다고 홍보했었다.

5G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주파수 때문이다. 5G는 세계적으로 6GHz 이하(Sub6, 서브6)와 6GHz 초과(밀리미터웨이브)로 제공한다. 주파수 폭이 넓어야 원할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3.5GHz는 총 280메가헤르쯔(MHz)를 28GHz는 총 2400MHz를 분배했다. 28GHz에서 서비스가 이뤄져야 눈높이에 맞는 5G 서비스가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우클라에 따르면 밀리미터웨이브 5G는 서브6 5G 대비 4배 빨랐다.

주파수 할당 당시 정부는 통신사에 28GHz 기지국을 작년 5000대 올해 1만4000대 구축 의무를 부과했다. SK텔레콤과 KT도 28GHz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통신사는 28GHz를 기업용(B2B) 서비스로 이옹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가졌지만 진정한 5G 경쟁에서는 뒤쳐졌다.

밀리미터웨이브 5G는 미국 버라이즌이 앞서가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은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에서 “미국은 밀리미터웨이브 지원이 프리미엄 제품 필수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라며 “현재 세계 130개 통신사가 밀리미터웨이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도 2022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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