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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롤러블폰…생태계 준비 착수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에뮬레이터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일명 ‘상소문폰’으로 불리는 LG전자 돌돌 마는(Rollable, 롤러블) 스마트폰 실제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구글과 LG전자는 지난 1일(현지시각)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를 공개했다. 에뮬레이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에게 폼팩터 내 앱 구동 방식을 미리 제공해 물리적 제약 없이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장치다.

공개된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LG 롤러블폰은 화면 오른쪽이 가로 방향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화면을 펼치기 전엔 6.8인치 크기에 1080x2428 화면비,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된다. 롤러블폰을 펼치면 앱 화면도 함께 늘어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LG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롤러블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기에 최적화된 앱이나 콘텐츠들이 활성화되는 새로운 폼팩터가 대중화 될 수 있는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돌려(스위블)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윙 공개 행사 막바지에 롤러블폰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내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제품 이름은 ‘LG롤러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뮬레이터 공개로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LG전자 측은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가 올라온 것은 맞다”며 “다만 공개·출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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