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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미싱 발생 5년새 최고 수준··· 김상희 부의장 “대책 마련 시급”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악용하는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8월까지 탐지된 스미싱 문자 건수는 70만건 이상으로 이는 2016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28일 국회 김상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최근 5년간 탐지된 스미싱 문자 건수의 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2016년 이래 탐지된 스미싱 문자 건수는 212만2147건이다. 이중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탐지된 스미싱 문자는 70만783건으로 이미 앞선 5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급증한 것은 공공기관사칭과 택배사칭 스미싱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사칭, 택배사칭 스미싱은 각각 36건, 32만4269건이었으나 올해는 2167건, 54만4556건으로 급증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이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판단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긴급재난지원급 지급 안내 또는 감염 지역 확인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공공기관에서 보낸 안내 문자로 착각해 클릭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정부의 피해방지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미싱 범죄의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 KISA가 탐지한 스미싱 문자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국민들이 모르는 번호가 보낸 링크에 접속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비공식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의 사용을 지양하는 등 스미싱 방지를 위한 생활수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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