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중견·중소 게임기업들이 연이어 전년대비 개선된 분기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엠게임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14일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18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41.6%, 영업이익 113.6%, 당기순이익 172.5% 대폭 상승한 수치다.
2020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219억원, 영업이익 48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 22.3%, 74.4%, 78.9% 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전체 매출의 64% 가량 차지하는 국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 때문이다. 1분기는 중국 ‘열혈강호 온라인’, 2분기는 북미, 터키 ‘나이트 온라인’이 선방하며 상반기 매출 만으로 지난해 각 게임 누적 매출의 각 64%, 72% 가량을 달성했다.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귀혼’, ‘영웅 온라인’ 등 국내 PC 온라인게임 매출도 꾸준히 늘며 국내외 매출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엠게임은 2020년 하반기 ‘열혈강호 온라인’을 계승한 최고 야심작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진열혈강호’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첫 출시는 원작 ‘열혈강호 온라인’이 흥행한 국가 위주로 진행한다.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 중국 시장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 베팅 시뮬레이션 게임 ‘윈플레이’도 하반기 출시한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신중히 준비 중이며 빠른 출시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나이트 온라인’, ‘드로이얀’, ‘귀혼’ 등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제휴 혹은 자체 개발을 진행 중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주력 온라인게임 국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올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도 모바일게임 ‘진열혈강호’와 스포츠 베팅 시뮬레이션 게임 ‘윈플레이’ 출시로 신규 매출이 더해져 상반기 이상의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