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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뜨자 반도체 장비업계 ‘활짝’…1분기 매출, 전년비 13%↑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 증설 효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메모리반도체가 장비업계를 웃게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증설이 호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155억7000만달러(약 19조원)다.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이 매출액 40억2000만달러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TSMC가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났다.

2~3위는 중국과 한국이다. 양국은 각각 35억달러, 33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중국은 48%, 한국은 16% 올랐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한국 평택 등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메모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두 회사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각국 매출도 증가했다.

북미(19억3000만달러), 일본(16억8000만달러), 유럽(6억4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북미와 일본은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15%, 8% 늘었다. 북미에는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일본에는 키옥시아가 있다. 마이크론은 D램, 웨스턴디지털과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에 강점을 보인다.
한편 반도체 장비업체 ‘톱5’은 일제히 1~3월 매출이 반등했다. 미국 어플라이드·램리서치·KLA,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등이 대상이다.

이들 업체 상승세는 TSMC와 삼성전자가 이끌었다. 어플라이드는 대만 22%→26%, 한국 13%→19%으로 올랐다. TEL은 대만 591억엔에서 831억엔으로 상승했다. ASML은 매출 비중이 한국 10%에서 29%로 상승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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