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대부분의 기업은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를 위한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새로운 앱을 도입하면서 기존에 운용 중인 앱도 함께 지원하는 방법과 멀티 클라우드 호환성을 높이는 방법 등입니다. VM웨어는 탄주와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통해 이를 해결합니다.” (정석호 VM웨어 코리아 상무)
14일 진행된 VM웨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석호 상무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VM웨어코리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용 ▲조합 ▲배포 ▲운영 ▲통합·최적화 ▲분석 등 6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탄주’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탄주는 앱의 개발부터 배포된 앱이 잘 작동하는지 제어와 분석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다.
탄주 포트폴리오에서 만들어진 앱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탄주 미션 컨트롤’이다. 분석 및 진단, 최적화, 연결 및 트래픽 기능을 제공한다. 사내는 물론 사외로 나간 데이터에도 일관된 기업 규정, 보안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여러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필요로 하는 패키지를 내려받아 사용하는 어려움을 줄이는 ‘탄주 앱 카탈로그’도 선보였다. 기업이 원하는 신뢰성과 속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제품들을 카탈로그 형태로 패키징해 제공한다.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는 쿠버네티스가 실행될 수 있는 환경, 오픈소스 기술 탑재 및 모든 클라우드 배포를 지원하는 런타임이다.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를 통해 온프레미스,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 인프라에 상관없이 일관된 이용·실행 환경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VM웨어 v스피어뿐만 아니라 타사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도 앱을 실행할 수 있다.
탄주 포트폴리오가 앱 현대화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4 with 탄주’는 현대화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다. 파운데이션의 기존 버전이 ▲v리얼라이즈 ▲v스피어 ▲v산(SAN) ▲NSX-T 등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했다면 4는 이에 더해 탄주 쿠버네티스 그리드를 포함했다.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한 번에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정석호 상무는 “기존에는 가상환경과 컨테이너를 위한 플랫폼을 따로 구현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파운데이션 4를 통해 가상환경과 컨테이너를 위한 단일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향후 어떤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장하든 간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복합 운영 환경을 구축·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v스피어도 7으로 버전업하며 ▲간소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내재적 보안 ▲앱 고도화 등의 개선을 보였다. 특히 다양한 환경, 앱, 서비스 내에서도 일관된 데이터 보안, 정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VM웨어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VM웨어 코리아의 2020년 비즈니스 전략도 함께 소개했다.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신제품 및 서비스 비즈니스 성장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확산 지원 ▲새로운 업무환경 구축 지원 ▲파트너 비즈니스 확산 등을 VM웨어의 2020년 전략으로 소개했다.
VM웨어는 피보탈, 카본블랙 등 지난해 17개가 넘는 제품 회사를 인수합병했다. 새롭게 출시하거나 버전업한 제품을 각각의 형태로 포지셔닝하는 것, 또 여러 제품이 통합되는 환경에서 이를 아울러 새로운 환경의 비즈니스를 하는 것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 지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전 지사장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확산도 점쳤다.
전 지사장은 “생각보다 많은 고객이 아직 클라우드를 특정 워크로드, 특정 앱에 따라 1~2개 사용하는 데 그쳤다. 이를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기업은 더 적다”며 “이는 아직 기술에 대한 혁신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앱을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부분과 고객이 만들어서 쓰고 있는 레거시 앱이 완전히 별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올해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 실제로 도입하고 활용하는 데 이점을 누리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확산의 원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도래할 새로운 업무환경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VM웨어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는 원격근무 환경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VM웨어는 보안기업 카본블랙을 인수하며 보안 비즈니스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강화했다.
전 지사장은 “VM웨어는 보안 분야의 많은 솔루션을 보유했지만 VM웨어가 보안회사라고 말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VM웨어가 보안회사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원년”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