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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차세대 회계·결제 시스템 막바지 총력전... 금융권 대응사업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국은행이 진행중인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이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대응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행은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자바 기반 유닉스로 다운사이징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LG CNS 컨소시엄과 시스템 구축 개발 및 테스트를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은행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은 금융기관 간 자금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한은 금융망과 한은 내부의 회계 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월부터 한국은행 10개 부서 20개팀, 16개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시범 오픈에 나섰으며 앞으로 9월까지 외부 130개 기관 대상 테스트에 나서게 된다. 외부 기관 테스트 일정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사들의 대응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기관 간 자금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만큼 대외계, 특히 네트워크 단에서의 금융사들의 고도화가 주요 내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에서 전 금융권 공통으로 지정요청한 장비로 보안요건을 충족하는 사양으로 특정규격을 명시해 금융사들은 이 규격에 따라 네트워크 장비 교체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 차세대시스템 대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VPN, 라우터, L2스위치 등 장비 발주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도 ‘대외기관 BCP(업무연속성 계획) 대응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한국은행 차세대 구축 대응을 위한 통신망 신규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라우터 9대, 스위치 6대, 정보보호시스템(VPN) 7대 등 22대를 도입하며 3월 초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도 한국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 관련 전산장비 구매 사업을 발주했다. VPN 6대, 라우터 3대, L2스위치 2대 등이다. 기업은행은 을지로 파이낸스타워, 수지IT센터, 목동DR센터, 평촌BCP센터 등에 관련 장비를 구축한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은 금융망의 시스템 운영 부담을 경감하고 통화안정증권의 발행과 환매, 국공채의 발행과 상환 등 한은 고유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거래, 회계 처리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내부 회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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