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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업계도 코로나19로 위축… 글로벌 행사도 줄줄이 연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코로나19 영향이 사회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핀테크 업계의 활동도 위축되는 분위기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에 스타트업 기업들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금융그룹의 육성 프로그램도 다소 순연되는 분위기다. 오프라인 업무를 자제하는 한편 외부 미팅 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 공덕동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는 3월 9일까지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 중단에 나섰으며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또 본관 9층과 10층 세미나실과 대강당 대관의 겨우 행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또 출입자도 입주기업 재직자 및 관계자로 제한했다, 이외 출입자의 경우 성명, 전화번호, 출입 목적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키로 했다.

여기에 서울창업허브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허브투어 프로그램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신용보증기금도 현재 진행 중인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Start-up NEST' 제7기 모집과 관련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그대로 진행하되 신보 창업드림센터 입주 등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경우 유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서울 사무소에 나가 있는 직원들도 휴가 처리하는 등 지역간 이동을 자제하고 있다. 스타트업 행사의 경우 서류 접수 및 심사 등은 온라인으로 처리해 문제 없지만 오프라인 행사의 경우 추진 일정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신한퓨처스랩’ 6기 스타트업 36개사를 선발한 신한금융그룹도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선발기업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웰컴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조용병 회장은 6기 스타트업을 직접 만나 축하하는 대신 선발기업에게 신한퓨처스랩의 히스토리와 축하메시지를 담은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업계에선 오는 5월 예정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2020' 행사 개최 여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정부 차원의 핀테크 페스티벌인 이 행사의 경우 올해 2회째로 5월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2020 사무국은 3월 첫주부터 부스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5월까지는 다소 여유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4월까지도 자체 행사 및 외부 행사 참여 자제 등에 나선 상황이 변수다.

글로벌 핀테크 행사도 순연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에서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머니(Money) 20/20 아시아 행사도 8 월 25 일부터 27 일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결정은 2019년 소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비추어 마리나 베이 샌즈 및 싱가포르 당국의 지침을 따른 것이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결정한 나라가 많아지면서 해외 핀테크 영업에도 차질을 빗고 있다.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는 28일 현재 싱가포르, 홍콩 등 43국을 넘어섰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해외 입국하더라도 2주간 격리 후 활동이 가능 하는 등 일정에 차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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