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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알뜰폰’ 출격…LG헬로비전‧KT엠모바일 고객잡기 나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5G 알뜰폰 시대가 열렸다. 정부가 주창한 3~4만원대 5G 중저가요금제를 우선적으로 알뜰폰을 통해 실현한 것이다.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 관련 5G망 도매대가 66% 인하 조건을 부과 받은 LG유플러스가 선두에 섰다. KT도 KT엠모바일을 통해 5G 알뜰폰 요금제에 동참했다.

5일 LG헬로비전은 자급제폰과 유심 수요에 초점을 맞춰 LG유플러스망 5G 유심요금제 2종을 내놓았다. 통신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성‧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속도제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5G 서비스 출시는 미디어로그, 큰사람, 스마텔 등 8개 LG유플러스 알뜰폰 참여사들과 발맞춰 진행됐다.

‘5G 라이트 유심 9GB(월 3만9600원)’은 통신사 대비 28% 저렴한 기본료에 9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 4만4000원으로 책정됐으나, 프로모션을 통해 월 3만원대로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본 제공량 소진 후에는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 이용 때 전월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 할인되며, 월 1만96000원까지 요금부담이 줄어든다. ‘5G 스페셜 유심 180GB(월 6만6000원)’은 기본 제공량 180GB를 모두 사용하면 1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LG헬로비전은 ‘LG V50S씽큐’를 출시하면서 단말 요금제 2종 ‘5G 스페셜 180GB(월 7만5000원)’, ‘5G 라이트 9GB(월 5만5000원)’을 선보였다. 5G 스페셜은 180GB 데이터 사용 후 10Mbps 속도제어, 5G 라이트는 기본 제공량 9GB‧1Mbps 속도제어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도 5G 무약정 유심 요금제를 내놓고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 판매를 시작했다. 유심을 구매할 수 있는 세븐일레븐 매장은 세종대로카페점, 소공점, 시그니처타워점, 중국대사관점이며 추후 1만개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택 가능한 5G 요금제는 총 2종으로 ‘5G슬림M’은 기본료 4만5100원에 8GB 기본데이터를 제공한다. 이후 제한속도는 1Mbps다. ‘5G스페셜M’은 기본료 6만2700원 200GB 기본데이터 10Mbps 속도제어로 구성됐다. KT 엠모바일은 모든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KT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영화, 여행, 쇼핑 등 프리미엄 멤버십을 누릴 수 있는 ‘M라운지’와 상해보험(5종 중 택 1)을 무료 지원한다. 제휴 카드 추가 할인을 통해 최대 1만7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KT는 LG유플러스와 달리 아직 5G망 이용대가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지난 12월 출시한 5G 요금제의 판매망 강화로 이해하면 된다. SK텔레콤의 경우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5G망 도매대가 인하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고시개정을 통한 SK텔레콤 5G 도매제공 의무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이 정부와 망 이용대가에 대해 결론을 내리면, 이후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도 5G 요금제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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