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20년 경자년 게임업계에도 중국산 게임의 광풍이 이어질까. 국내 게임들이 분전하는 가운데 1분기부터 중국산 대형 야심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리니지M·2M’은 걱정 없다지만, 그 이외 게임들이 재차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요스타(YOSTAR)의 ‘명일방주’와 릴리스게임즈의 ‘AFK 아레나’가 국내 시장 진입을 앞뒀다. 두 게임 모두 1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명일방주는 최고 수준의 캐릭터 작화가 눈에 띄는 게임이다. 서브컬처(하위문화)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겨냥한 이른바 미소녀 게임이다. 디펜스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붕괴3rd(서드)부터 에픽세븐, 프린세스커넥트 등 미소녀 게임의 시장 파급력과 꾸준한 인기는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다. 물론 게임을 잘 만들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명일방주는 그런 게임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1월8일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국내 출시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AFK 아레나’는 릴리스게임즈가 국내에 두 번째 서비스를 시도하는 게임이다. 이 회사는 첫 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로 국내 대형 야심작들도 매출 순위에서 제치는 놀라운 흥행성과를 거뒀다. 외산 게임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AFK아레나에도 시장 이목이 쏠린다.
이 게임은 중국과 대만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서비스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웅 카드를 수집하고 육성·조합을 통해 대전을 즐기는 RPG이다. 매력적인 영웅 일러스트를 갖췄다.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는 육성 시스템, 영웅들의 다양한 조합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챔피언 아레나와 같은 콘텐츠가 게임의 특징이다.
31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를 보면 중국산 게임들이 여전히 인기다. 라이즈오브킹덤즈가 리니지에 이어 3위, 기적의검이 5위에 올라있다. 랑그릿사 10위, 라플라스M 12위, 붕괴3rd 13위 등 순위 다툼에서 중국산 게임들이 수개월이 넘도록 장기 흥행 대열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