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사람’ 중심의 정책을 확립하겠다고 공표하며,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강국의 길을 첫 번째로 내세웠다.
31일 최기영 장관<사진>은 신년사를 통해 “세계 최고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인공지능 개발자와 기업들이 기술을 선도하고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기영 장관은 연구자 중심의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24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최 장관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혁신적인 미디어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주창했다. 이를 위해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 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최 장관은 “글로벌 시장 변동에 적극 대응하여 디지털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한류 콘텐츠를 바탕으로 민간의 창의력이 마음껏 발휘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국민 중심 과학기술‧정보통신 포용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감염병, 재난대응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5G와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사회 구석구석에 전달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학문화 기회 확대, 우정서비스 개선도 언급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규제 및 5G 상용화 등 굵직한 이슈로 점철된 2019년을 마무리하며 최 장관은 “대한민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도 가보지 못한 5G 이동통신 시대를 가장 먼저 열었다”며 “일본의 전략물자 수출규제라는 국가적 위기에 순발력 있게 잘 대처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개인기초연구비 2조원 달성을 기반으로 더 좋은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착근해 신시장 조성을 촉진하고, 소부장 기술개발과 같은 중장기적 대응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