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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빌아이, 자율주행 분야 앞장…바르셀로나 도로 연구 발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인텔 모빌아이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 모빌아이는 인텔이 지난 2017년 153억달러(약 18조2000억원)에 인수한 업체다.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9일 인텔 모빌아이는 스페인 교통국(DGT), 바르셀로나시와 2달 동안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를 시행한 자료를 공개했다. 미래 도로 개선을 위해 기반 시설의 상태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길 아얄론 모빌아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디렉터는 “모빌아이는 미래의 자율 주행 차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이라며 “오토노머스 레디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페인은 도로 안전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시와 교통국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모빌아이의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높은 빈도로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을 활용, 가장 사고가 잦은 지점에 대해 분석한다.

바르셀로나시는 프로젝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주차, 접근, 적재 및 하역 등에 대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2022년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의무화하는 유럽연합(EU) 규정에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빌아이 충돌 방지용 레이더 경보장치를 탑재했다. 12개 지역의 400개 차량에는 모빌아이의 ADAS 시스템인 ‘모빌아이 8 커넥트’가 장착돼 있다. 맵핑 기술을 갖춘 차량들도 도입, 교통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모빌아이가 탑재된 차량은 매일 4만5000킬로미터(km)을 운행,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처음 2달간 24만명의 보행자, 3만7000명의 사이클리스트가 확인됐다.

이러한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운전자에게 안전 경보를 보내 668건의 사고 위험성이 높은 충돌을 방지할 수 있었다.

모빌아이가 장착된 차량의 수는 2020년 1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내 5000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편 인텔 모빌아이 파트너사로는 알파벳, 아쿠아서비스, 칼리다드 파스쿠알, 코레오스, 엔데사 등이 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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