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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수 없는 리니지’ 예비 린저씨들도 무럭무럭

- 리니지2M 12세 이상 이용가도 구글플레이 매출 16위
- 10대에게도 인기…향후 20~30대 린저씨로 계층 이동할 수 있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의 대형 야심작 ‘리니지2M’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적수가 없음을 입증했다. 모바일 리니지 시대를 열어젖힌 것이다.

놀라운 부분은 리니지2M과 리니지M 간 잠식 효과가 미미하거나 거의 없다고 볼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안드로이드 OS 기준)에 따르면 리니지2M 출시 이후 리니지M 사용자에 이렇다 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총 사용시간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

리니지2M엔 게임업계 큰손인 30대가 몰렸다. 리니지2M은 V4, 달빛조각사, 일곱개의대죄 등 경쟁 게임 4종 가운데 30대 비중이 46.75%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20대 비중은 15.82%로 가장 낮다. 리니지2M은 수익모델(BM) 특성상 대중적인 게임은 아니다. 회사 전략대로 지갑을 열 만한 이용자들이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리니지 모바일 12세 이용가 버전이다. 4일 기준 리니지2M(12)가 구글플레이 매출 16위, 리니지M(12)이 21위에 올랐다. 웬만한 인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매출 순위가 높다.

이들은 향후 20~30대 린저씨가 될 수 있는 이른바 ‘예비 린저씨’들이다. 10대들에게도 리니지 브랜드가 통한다는 것이 매출 순위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성인과 청소년 이용가 버전이 동시 서비스되는 모바일게임은 드물다. 리니지 외엔 뮤오리진과 데스트니차일드 정도가 거론된다. 특히 서버 내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갈 만큼 다수 인원이 필요한 MMORPG의 경우 이용자들을 두 개 앱으로 나눠 서비스하기가 쉽지 않다. 리니지의 시장 경쟁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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