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난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네이버 커넥트 2020’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이버를 생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스몰비즈니스(중소상공인)와 아마추어·프로 창작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와 앞으로 방향성을 공개하는 자리였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커넥트 2020은 대박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행사 규모는 커질 만큼 커진 상태인데요. 행사장 규모를 감안한 최대 수용인원은 1500여명입니다. 올해도 1500여명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14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예년 1200~1300여명 대비 참석자가 늘어난 것인데요. 실제 올 사람은 거의 다 왔다고 볼 만한 규모입니다.
게다가 올해 행사장에선 참석자들이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넘어갈 때마다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에 바빴습니다. 예년보다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른 모습이었는데요. 그만큼 커넥트 2020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행사 후기를 남기는 블로그 글도 많아졌습니다.
커넥트 2020 행사 기조연설과 초반 발표들은 미디어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행사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관심도가 차츰 떨어졌는데요. 네이버에 따르면 중후반 발표들이 비록 미디어의 조명은 받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날 네이버는 온오프라인 사업주들이 고객 리뷰를 바탕으로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사업주 노출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종민 글레이스 사내독립기업(Glace CIC) 리더는 ▲예약 ▲테이블주문 ▲마이플레이스 영수증을 통해 실제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보다 쉽게 진성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통계 리포트와 인공지능(AI) 리뷰 분석기를 제공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통계 리포트의 대시보드를 통해 성별 리뷰 수, 연령별 평점, 테마별 리뷰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강태은 프레스트(Forest) CIC 리더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네이버는 상품의 특성을 반영한 리뷰 항목을 제공함으로써 판매자들이 상품의 특성에 맞는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패션 분야라면 사이즈나 색상, 착용감 등에 대한 피드백을 ▲푸드 분야라면 맛이나 신선함, 유통기한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전달하는 식입니다.
네이버가 리뷰 콘텐츠를 보다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이미지나 짧은 영상을 첨부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제공했더니 포토 리뷰는 기존 대비 11배, 동영상 리뷰는 52배 증가했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결제내역을 연결해 고품질 실제 구매 리뷰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정 분야에서 꾸준히 리뷰를 써온 리뷰어들이 상품 페이지나 검색 결과 등 다양한 채널에 더 잘 노출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네이버는 사업주 뿐 아니라 리뷰어들도 보상과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플랫폼 방향성을 잡고 있는데요. 네이버 포인트 시스템을 창작자와 연결해 후원하거나 블로그 내 동영상에 브랜드 광고를 적용하고 창작자 리뷰를 광고 소재로 사용하는 기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