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은 지난 8월30일 대형 야심작 V4 티저(미리보기) 사이트를 열고 오는 11월 국내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게임 정보가 하나둘 공개되는 가운데 개발사 넷게임즈가 ‘V4 리얼타임 원테이크 플레이’ 영상을 유튜브에 등록하면서 조회수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중이다.
이 영상은 지난 3일 게시한 이후 이틀 만에 조회 수가 110만여회에 달했다. 6일 오후엔 370만회를 넘겼고 8일 오전엔 860만회를 넘어섰다. 주말 하루 만에 500만에 가까운 조회수가 올라간 셈이다.
영상은 원테이크(one take) 영화 촬영기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 컷으로 게임 월드 전반을 훑어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별도 보정 없이 실제 게임 플레이를 찍었다.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넥슨 측은 “광고모델 영상이 아닌 인(In)게임 영상을 먼저 풀어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조회수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구독자들은 각기 다른 서버에 속한 이용자들이 하나의 필드에 모여 펼치는 규모감 있는 전투 장면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광고모델이 아닌 게임 자체를 보여준 것에 대한 호응도 감지된다.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댓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업계 관심은 V4가 하반기 최대 경쟁작인 리니지2M을 맞아 얼마나 성과를 낼 것인지에 쏠려 있다. 리니지2M이 유명 원작을 내세워 린저씨로 불리는 열혈 이용자층을 집결해 시장 진입을 노린다면 V4는 기존에 없던 게임으로 분명한 열세에 놓여있다.
그러나 넥슨과 넷게임즈는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는 입장이다.
V4의 주요 차별화 지점은 ‘인터 서버’다. 최대 5개 서버에 속한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초대형 연합 전투는 물론 고도화된 전략 전투를 펼칠 수 있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대립과 협력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길드와 서버 이름이 동시에 노출, 연합 간 자존심과 경쟁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설계했다.
인터 서버존에서 전쟁 참여 시 보상도 확실하게 지급한다. 일반 필드 대비 월등히 높은 확률로 아이템과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가 노력해서 얻은 아이템 가치는 보장한다는 게 개발사 넷게임즈의 방침으로 인터 서버 존 내 전략 전투가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편 넥슨은 오는 27일 V4 프리미엄 쇼케이스를 연다. 밀레니얼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주요 이용자 70여명과 인플루언서 30명, 게임 전문 기자단을 초청해 V4를 알릴 계획이다.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손면석 PD, 넥슨 IP4그룹 최성욱 그룹장 등 핵심 관계자가 모두 참석해 게임을 알린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수차례에 걸쳐 진행된 사내 테스트 과정을 통해 V4 콘텐츠의 재미와 서버 안정성을 검증했다”며 “신규 IP(지식재산)를 바탕으로 한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V4를 통해 모바일에서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