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공유사무실 기업 ‘위워크’와 5G 스마트오피스를 확대한다.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장은 2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주최 ‘KRnet 2019’ 컨퍼런스에서 “올해 위워크와 스마트오피스 관련 협력을 시작했다”며 “함께 5G 스마트오피스 적용을 위해 활용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연내 가시적 성과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위워크 공유사무실 내 출입시스템부터 사무공간, 카페까지 5G 스마트오피스 주요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딥러닝‧영상분석 기술로 카메라가 얼굴을 빠르게 인식해 출입증이나 지문인식 없이도 자동으로 본인확인을 진행한다. T리얼 텔레프레즌스는 혼합현실(MR)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만나 업무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글래스 등을 활용 가능하다.
특히, 개인 노트북이 없어도 도킹패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업무를 볼 수 있는 ‘5G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도킹 시스템’도 도입된다. 5G 카페테리아에서는 상품을 구매할 때 자판기가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정상되는 무인 AI 자판기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 내 5G 스마트오피스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5개부처 장관이 5G 스마트오피스를 참관한 곳이기도 하다.
5G 스마트오피스는 임원실, 고정석, 케이블, 칸막이 등이 없어 위워크의 공유 사무실과 콘셉트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위워크가 선보인 소통 가능하고 애자일 방식을 구현한 공간 혁신에, SK텔레콤 5G 및 정보통신기술(ICT)를 결합한다면 더 큰 업무 유연성 및 생산성 증대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위워크뿐 아니라 삼성전자 및 시스코 등과도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시스코와 모바일 기반 5G 스마트오피스 통합 패키지와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