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5개 부처 장관이 5G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오피스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참석 장관들은 스마트오피스 곳곳에 위치한 5G 적용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우선, 입구에서는 딥러닝‧영상분석 기술로 카메라가 얼굴을 빠르게 인식해 자동으로 본인확인을 했다.
사원증 없이 출입구가 개폐되고, 사무실 입구에 위치한 좌석예약시스템을 통해 다양하게 구성된 좌석 중 업무 성격에 적합한 좌석을 선택한 후 착석할 수 있었다. 가용 좌석, 실내 온습도, 공기질, 가용 화장실, 전화부스 정보 등이 좌석예약시스템 스크린을 통해 제공됐다.
좌석에는 별도 PC본체가 설치돼 있지 않으며, 도킹시스템에 스마트폰만 꽂으면 모니터에 기존에 작업하던 문서 등이 다시 열리고 업무를 이어서 진행할 수 있었다. 우편물이 도착하면 현재 좌석까지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 원거리 참석자와 같은 화면을 보며 회의나 협업이 가능한 혼합현실(MR) 기술도 선보였다.
또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이 비서처럼 대신 전화를 받아 응답하는 5G AI 전화를 비롯해 ▲양자암호통신 ▲중계차‧유선케이블이 필요 없는 5G 생중계 시스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가상현실에서 참여자와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소셜 VR 등을 소개했다.
휴식공간에서는 흐릿한 사진을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선명한 4K 고품질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슈퍼노바 마법사진관’과 e-스포츠‧K-팝 공연 등 12개 채널을 한눈에 보고 원하는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매시브 멀티뷰’를 살펴봤다. 지하 주차장에는 주차공간 확인부터 할인, 자동 결제까지 가능한 주차 솔루션 ‘T맵 주차’가 적용됐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장관들은 SK텔레콤의 5G 기업(B2B) 실적용 사례 발표를 청취한 후 5G 확산을 위해 의견을 나눴다.
SK텔레콤은 5G와 AI 기반의 산업간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통해 중소 파트너와 기업 고객 모두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엣지클라우드, 5G스마트오피스 확대 등 5G B2B 사업전략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구축할 계획이다. MEC는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은행‧증권사 등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 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SK텔레콤은 3월부터 5G스마트오피스를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기술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손쉽게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생태계를 확대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기업의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5G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5G머신비전’을 안산 명화공업에 적용한 바 있다. 올해 2월 5G 스마트오피스를 처음으로 오픈한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연세의료원, 싱클레어 등과 5G 제휴를 체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G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국내외 기업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영민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술의 단순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한국이 B2B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