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9년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잃었다. 화웨이가 애플을 제쳤다. 샤오미 오포는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격차는 손에 잡힐 거리다. 삼성전자가 언제까지 스마트폰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19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4400만대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시장 축소는 진행형이다.
SA는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화웨이의 성장이 위협이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을 장악했다. 중국을 바탕으로 서유럽과 아프리카 등에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중국과 인도에서 고전하고 있다. 가격인하로 대처했지만 아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2750만대와 2540만대를 내놨다. 점유율은 각각 8.3%와 7.7%를 가졌다.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1위 다툼은 이제 시작이다. 화웨이가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화웨이를 떨쳐낼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첫 접는(foldable,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는 출시를 연기했다. 제품 결함을 발견했다.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예정은 7월. 이때까지 결함을 고쳐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애플은 2위를 되찾기 쉽지 않다. 애플은 물량보다 수익 우선 전략이다. 생태계를 넓히기보다 유지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고가폰과 서비스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판매량 순위를 내주는 대신 수익 순위를 지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이 텃밭이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도 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해 운신의 폭이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