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폴드’가 미국에서 데뷔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예약판매를 했다. 첫날 준비한 물량이 동이 났다. 미국은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5G) 이동통신용 2종을 유통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사양도 공개했다. 예상보다 얇고 가볍다. 다만 내부 디스플레이 주름은 피해가지 못했다. 국내는 오는 5월 출시한다. 5G 전용이다. LTE용 미국 출고가는 1980달러(약 225만원)다.
16일 삼성전자는 삼성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폴드 사양을 발표했다. 무게는 263그램이다. 두께는 힌지 쪽이 17밀리미터 측면이 15.5밀리미터다.
12기가바이트(GB) 램(RAM)과 51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카메라는 전면 1개 후면 3개 내부 2개 총 6개를 장착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21대 9 화면비 4.6인치 고화질(HD플러스)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7.3인치 4.2대 3 화면비 고화질(QXGA플러스) 다이내믹 아몰레드다. 고명암비(HDR)10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를 기본 제공한다.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폴드는 삼성전자의 첫 접는(Foldable, 폴더블)폰이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것(인폴딩)이 특징이다. 경쟁사는 화면을 밖으로 접는 형태(아웃폴딩)를 선호한다. 화웨이 ‘메이트X’가 대표적이다. 폴더블폰은 접는 부위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경쟁력이다. 갤럭시폴드는 가운데 접는 부위에 세로로 주름이 잡혔다. 메이트X는 힌지와 접하는 화면 전체에 주름이 있다. 종이를 접었다 폈을 때 접힌 자국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메이트X에 비해 갤럭시폴드는 가볍지만 두껍다. 물론 메이트X는 아직 사양만 발표했을뿐 실물은 없다. 지난 2월 공개행사 때와 동일한 제품이 나올지 미지수다.
한편 갤럭시폴드는 국내용 제품도 퀄컴 스냅드래곤855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분화 전략을 썼다. 국내는 삼성전자 엑시노스를 해외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내장했다. 첫 5G폰 ‘갤럭시S10 5G’도 마찬가지다. 퀄컴 단일화와 최근 불거진 5G품질 논란은 별건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