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플랫폼

[컨콜] 네이버, AI 브리핑·개인화 추천으로 '버터컬' 서비스 강화

[ⓒ네이버]
[ⓒ네이버]

[디지털데일리 조윤정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서치 플랫폼과 AI 기반 서비스 강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광고 기술 고도화와 개인화된 검색 경험 확대가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9일 진행된 네이버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수연 대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고유 콘텐츠와 데이터 기반의 독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치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했으며, 검색 광고도 8.2% 증가하며 플랫폼 광고 전반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개인화 고도화, 통합 검색 리뉴얼, AI 추천 강화 등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검색 플랫폼의 품질 강화를 위해 전사 통합 분석 플랫폼을 활용, 문서의 주제별 품질을 정밀 측정하고 이를 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최 대표는 "검색 경쟁력의 필수 요소인 데이터 역량 향상을 위해 신뢰도가 높은 공공 데이터와 지식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며 검색과 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네이버 앱 및 통합 검색의 콘텐츠 피드 고도화와 개인화된 추천 기능 확장이 두드러졌다. 패션·뷰티·리빙·푸드 등 세부 분야별 피드화를 진행 중이며, UGC 콘텐츠 생산 또한 플랫폼 내 체류시간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에 피로감을 느끼는 1030 중심 유저들이 블로그로 이동해 나만의 공간에서 색다른 글감과 이미지, 동영상 기록을 꾸준히 남기고 있다"며 "특히, 클립에서는 양질의 크리에이터 유입이 지속되며 네이버 플레이스 및 쇼핑 서비스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자사 검색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부터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AI 브리핑’ 기능을 정답형 검색 질의의 1%에 우선 적용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늘어나는 AI 검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브리핑 기능을 3월부터 정답형 검색 질의의 1%에 우선 적용했다”며, “초기지만 클릭률(CTR)과 체류 시간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향후 AI 브리핑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모델 개선을 통해 품질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고 부문에서도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애드부스트' 플랫폼을 통해 광고 예산 최적화와 자동화 기능을 일부 도입했다. 검색어 자동 생성 및 자동 입찰 기능이 먼저 적용됐으며, 연내에는 소재 생성 및 타겟 자동 설정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최 대표는 “플랫폼 전반에서 검색, 디스플레이, 커머스 광고의 경계를 허물며 광고 효율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광고 자동화 기술이 본격화되면 광고주들의 효율적 예산 집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네이버 메인추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