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하는 이른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사회 전반에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성행하고 있는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전환)은 기업이나 조직들로 하여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재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이동에 대한 편의성도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질수록 이를 관리하는 인력들에게는 더 많은 전문성과 업무 부하가 요구될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인프라를 구성하는 단계별로 모두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관리할만한 역량을 갖춘 조직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인력의 공급과 운용에 분명한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은 원스톱으로 모든 단계에서 운용되며 관리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모되지 않는 고성능 통합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이하 HCI)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등 각 영역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SW)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현재 IT인프라 영역에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 중 하나다. 특히 SW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용이해 자체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원하는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HCI는 설치와 관리, 데이터센터 리소스(자원) 확장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서버와 스토리지 리소스를 인텔리전트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턴키 방식의 SW 정의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토리지 어레이를 단 하나의 HCI 솔루션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데이터센터를 갖출 수 있다.
현재 HCI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는 뉴타닉스를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뉴타닉스는 지난 2018년 포레스터 리서치가 발간한 ‘포레스터 웨이브’ 및 가트너가 발표한 ‘2018 매직 쿼드런트 HCI’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IDC의 전세계 HCI 시장점유율도 51%를 차지했다.
뉴타닉스가 이처럼 HCI 시장을 선도하게 된 배경과 비결은 무엇일까. 김종덕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으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뉴타닉스의 중점 전략은 무엇인가?
A. 뉴타닉스는 ‘인비저블 인프라(Invisible Infra)’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바탕으로 HCI 시장을 선점하여 개척해 나가고 있다. ‘Invisible’은 ‘인프라의 존재감이 없을 정도로 운영 관리가 단순한’ 인프라라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서버와 HCI의 결합만으로 데이터센터 세팅을 완료할 수 있는 뉴타닉스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가 복구, 무중단 운영 등 간편한 관리와 고가용성을 지원한다. 즉, 한번 구축되면 문제 없이 자체적으로 잘 운용되기 때문에 유지 관리에 대한 인력 투입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Q. 뉴타닉스 HCI의 특장점을 꼽는다면?
A. 뉴타닉스 HCI는 많은 비용과 역량 투입이 필요한 ‘가상화’가 뉴타닉스 하이퍼바이저 AHV(Acropolis Hypervisor)에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이용자들은 통상적으로 지불하는 값비싼 라이선스 비용, 간접비용 및 운영비용 없이 가상화를 실현하고 업무상 중요 애플리케이션들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뉴타닉스 HCI에 탑재된 보안 기능도 인프라 보호를 항시 신경 써야 하는 유관 부서 인력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인프라 구축 시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 하는 보안 시스템에 대해 뉴타닉스는 견고한 개발 수명주기를 적용해 보안을 처음부터 제품 개발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수명주기 후반부에 보안과 성능 또는 기능 사이의 까다로운 절충사항을 피할 수 있게 했다.
Q. 뉴타닉스의 글로벌 및 국내 시장 성장세는 어떠한가?
A. 뉴타닉스는 2019년 1분기 기준 전 세계적으로 총 1만1490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만 신규 고객 880개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포브스 글로벌 2000 기업 중 총 720개의 기업이 뉴타닉스를 이용하게 됐다.
뉴타닉스는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에 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뉴타닉스 솔루션을 사용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굉장히 높다. 특히, IT 인프라 활용이 중요하지만 유지 관리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여의치 않은 기업들에 간편한 고성능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조직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Q. 구체적인 고객 사례를 들어줄 수 있는지?
A. 뉴타닉스는 제주신화월드, 신세계아이앤씨, GS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유수의 기업 및 조직들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람정제주개발이 개발한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대표적인 사례다. 약 84종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무리 없이 작동시키고, 각각의 비즈니스 현장 사무실과 원격 사무실의 업무를 매끄럽게 운영하기 위해 뉴타닉스와 협업했다. 그 결과 국내 최대 규모의 SDDC를 구축했다. 제주신화월드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 및 관리하는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리테일 사업을 운영하면서 간편하면서도 탄력적인 인프라 관리가 필요했다. 이를 위해 전 시스템의 60% 이상을 뉴타닉스로 변경하면서 간편한 통합 IT 인프라를 빠르게 변화하는 리테일 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방대한 유통 데이터 관리에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단 없는 시스템 운영을 가능케 했다. 이는 신세계 아이앤씨가 도입한 ‘주 35시간 근무’를 통한 워라밸 보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GS에너지는 에너지 산업 환경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상면 활용이 비효율적이고 하이퍼바이저 라이선스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성능 이슈가 발생하던 기존의 레거시 시스템 인프라를 뉴타닉스 기반의 차세대 인프라로 혁신했다. 인프라 전반에 걸쳐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하고, 단순하고 직관적인 관리를 구현한 결과 기존에는 인프라 관리에 주력하던 IT 담당 인력이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뉴타닉스는 이미 독보적인 HCI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고객들이 만족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맞아 변화하는 업계에 대응할 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HCI를 근간으로 데이터센터 전체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4월 3일에는 국내에서 연례 글로벌 컨퍼런스인 ‘.NEXT On Tour SEOUL 2019’를 개최해 기술 트랜드와 성공사례를 알릴 방침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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