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오는 6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연휴에 통신3사가 분주하다.
이번 설 연휴도 마찬가지로 귀성‧귀경 행렬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시청이 증가하고 데이터 사용이 폭증할 전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귀성‧귀경객 LTE 데이터 사용량은 시간당 최대 422.8TB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평일 동시간 대비 20.4% 증가한 수치로, 2GB 영화 약 22만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시간당 LTE 음성과 데이터 시도호는 전국적으로 7.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비게이션 사용량도 증가한다. SK텔레콤 T맵의 경우, 사용량은 1월 평일 최다 사용시점 대비 80%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통신3사는 연휴기간 특별소통대책을 마련하고 통화품질 집중관리에 돌입했다. 고속도로,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공항 등 연휴 기간 인파가 몰려 트래픽이 증가하는 지역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화‧데이터 품질 대응에 나섰다.
통신3사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데이터 처리 용량 조정 등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LTE‧3G 기지국에 대한 감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상황 발생 때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비게이션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추가 용량를 확보하는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연휴 기간 2400여명 네트워크 전문인력을 투입했다. 또, T맵 이용자 증가에 따라 추가 전용 서버를 확보하고, 사전 테스트와 교통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KT는 터미널‧KTX·SRT 역사 등 전국 700여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한편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비롯한 전국 주요 현장에 일평균 600여명 인력을 배정했다.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 강화 및 데이터 처리량 확대, 부하분산 작업도 완료했다. 원내비 트래픽 급증 상황 관련 긴급 대응 모의훈련도 마쳤다.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KTX 전구간 품질안정화 작업을 마쳤다.
아울러, 통신3사는 명절 연휴 기간을 노린 디도스(DDoS) 공격과 스미싱 문자 등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한다.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등을 가장한 스미싱 유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집중하고, 악성인터넷주소(URL)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