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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018년 연간 영업익 1조원대…창사 최대 실적(상보)

- 연간 매출 5년 만에 8조원대 돌파…2019년 거래선 다변화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기가 2018년 5년 만에 매출액 8조원 고지에 다시 올랐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982억원과 252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각각 15.6%와 37.7%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각각 16.4%와 136.2%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정보기술(IT)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카메라모듈,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줄어 전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8961억원이다. 전기대비 13% 감소 전년동기대비 29% 확대다. 전장 및 네트워크 장비용 고신뢰성 MLCC 판매가 확대됐지만 주요 모바일 거래선의 수요 감소로 IT용 MLCC 공급이 축소됐다. 올해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응용제품 확대로 고부가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전장 산업용 MLCC의 공급 능력을 확대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모듈 솔루션 부문은 전기대비 22% 축소한 68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는 18% 늘어난 수치다. 고사양 멀티카메라 공급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성장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른 카메라 및 통신모듈 공급 감소로 전기대비는 매출은 하락했다. 앞으로 카메라모듈 시장은 고화소, 광학 줌 기능 등이 탑재된 고사양 멀티카메라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 5G 도입에 따라 새로운 소재와 형태의 전용 안테나모듈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패키지 공법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해 신규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기판 솔루션 부문 4분기 매출은 3818억원이다.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대비 모두 12% 감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RFPCB 및 스마트폰용 메인보드 판매가 줄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줄어 패키지 기판 또한 매출이 감소했다. 기판 사업은 OLED 디스플레이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화 스마트폰 업체로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전장, 네트워크, AI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연결기준 지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1930억원과 1조181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8%와 232.5% 상승했다. 매출액은 2013년 이후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액이다.

올해 삼성전기는 전장 및 산업용으로 거래선을 다변화한다. 아울러 5G, AI, 자율주행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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