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이노텍이 2018년 연간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손익은 좋지 않았다. 2017년 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8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조4305억800만원과 10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5.1% 상승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0.1% 전년동기대비 26.6% 하락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부품 신모델과 차량용 부품의 수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업황과 주요 고객의 연말 재고 조정,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은 줄었다”고 말했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821억400만원과 2635억1700만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1% 하락했다. 사상 최대 매출액이다.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차량모터·센서 등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기대비 5% 증가한 1조67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신모델 판매가 늘어서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카메라모듈 수요 부진으로 20% 줄었다. 연간 매출은 5조969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멀티플 카메라모듈과 신기술 모듈 등 차별화 제품을 선보인 결과다.
기판소재사업은 전기대비 6% 오른 31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대비는 4% 감소한 실적이다. 차세대 포토마스크 등 신제품 매출은 증가했으나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투메탈 칩온필름(2Metal COF)의 수요가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588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매년 고사양 기판소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전기대비 10%,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26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센서 및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반자율주행 기능의 핵심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963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장부품 수주 잔고는 12조원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한 943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9.9% 줄어든 4565억원이다. LED사업의 매출 감소는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유닛용 및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의 규모를 줄이고 살균용 자외선(UV) LED와 차량용 LED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