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6일 주말을 맞은 대만 타이베이게임쇼 2019 현장은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움직이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현지 대학입시시험이 25일에 끝나면서 26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게임전시(B2C)관 중앙통로 쪽에 관람객이 집중됐다. 업계 관계자는 ‘탈출’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전시관 밖으로 벗어나는데 상당한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중앙통로에 갇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관람객들이 천천히 움직였다.
게임쇼가 열리는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앞엔 이른 오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생기더니 정오를 넘기자 뱀이 똬리를 틀듯 이리저리 대기열이 둥글게 늘어섰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대만 게이머들의 열정이 상당하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풍경이다.
펄어비스 부스는 B2C관 중앙통로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자연스레 부스를 지나치게 된다. 입지가 좋다. 3회 연속 타이베이게임쇼에 참가하면서 입구 쪽 자리를 지킨 이유다. 회사명과 함께 간판 게임 ‘검은사막’, ‘검은사막모바일’을 알리는데 최적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게임쇼 현장에서 만난 부민 펄어비스 대만지사장은 “현지 이용자들을 위해 검은사막 전용 부스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펄어비스는 타이베이게임쇼 게임스타어워드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일구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전문가가 아닌 게임 이용자가 뽑은 온라인 부문 은상(2등)에 검은사막이 올랐다는 것이다. 금상은 세계적 흥행작 리그오브레전드(LoL)다. 검은사막의 대만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민 지사장은 검은사막(모바일) 이용자층에 대해 “20대 초중반부터 40대 분들도 꽤 계시고 온라인, 모바일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해주신다”며 “특히 모바일에서 이만한 그래픽 가능한가, 비주얼쇼크를 받았다고 볼 정도로 그런 면에서 반응이 상당히 컸다”고 현황을 전했다.
지난 2017년 1월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된 검은사막 온라인은 현지 최대 게임웹진 바하무트 인기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뒤이어 2018년 8월 출시했던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지 사전예약자 279만명 신기록을 세우면서 시장 진입했다. 올해 펄어비스는 일본(검은사막모바일)과 북미·유럽(검은사막 X박스버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