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무역센터 3홀 전시관에 기업거래(B2B) 부스 별도 설치 - 경기도·광주시·BIC조직위 업고 국내 중소기업들 B2B관 전시 참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대만 최대 게임 전시회 ‘타이베이게임쇼 2019’가 24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기업거래(B2B)관이 먼저 문을 열고 다음 날인 25일부터 게임전시(B2C)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기존 타이베이게임쇼는 세계무역센터 1홀 1층과 2층에 각각 B2C관, B2B관을 꾸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B2B관을 3홀에 따로 마련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예년보다 B2B 부스 규모가 대폭 커지고 참가사도 늘었다.
국내에선 그라비티가 B2B 부스를 냈고 경기도와 광주시에서 국내 스타트업 18곳을 지원해 진출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BIC조직위)도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들을 데리고 참가했다. 서태건 BIC조직위원장은 “오전부터 현장 미팅이 이어졌다. (한국 게임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타이베이게임쇼는 한국과 일본, 중국, 독일 등지의 게임쇼 대비 규모는 작지만 강소 전시회로 손꼽힌다. 지금도 모바일,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이 소비되는 곳이 대만이다. 현지 게임 개발사가 많지 않아 이용자들이 외산 게임을 즐기는 것에 열정적이고 열린 시각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라그나로그M’으로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라비티의 김진환 대만 지사장은 기자와 만나 “한국 대비 인구와 국토는 작지만 ARPU(이용자당평균매출액)가 (한국대비) 70~80% 정도 되는 곳이 대만”이라며 “게임 소비수준이 높고 여성이 전체 게임인구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등 특정 계층이 아닌 남녀노소가 게임을 즐기는 시장”이라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게임 전시회의 꽃인 B2C관은 오는 25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부스 설치가 진행 중이다. 리니지M(현지명 천당M) 퍼블리셔인 감마니아가 참가사 최대 규모인 140부스를 낸 것이 눈길을 끈다. 야외에도 대규모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흥행몰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