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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면 미세먼지, 미세먼지 없으면 추위…통신사, 2018년 4분기 실적은?

- IPTV 매출 증대 불구 선택약정할인 악영향 지속…KT, 화재 여파 비용 상승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2018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 실적발표를 한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과 KT도 조만간 공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1월말 2월초 실시할 전망이다. 2018년 4분기 역시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샹향 영향이 이어진다.

22일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 2018년 4분기 결산실적 발표를 확정했다. SK텔레콤과 KT는 아직 공시 전이지만 1월말 2월초 공개할 예정이다. 3사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변경으로 2018년과 2017년 직접 비교는 어렵다. 올해 실적이 작년과 동일하더라라도 매출 비용 추계방식 변화로 전년대비 줄어 보인다. 통신사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신기준(IFRS1115)와 옛기준(IFRS1018)을 같이 공개한다. 전망치는 옛기준으로 제시한다.

SK텔레콤은 2018년 4분기 매출액 4조36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 내외로 예측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한자릿수대 초반 하락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비해 마케팅비가 증가했고 보안 자회사 실적 편입 개선효과가 크지 않았다. 자회사 관련 일회성 손실도 반영됐다”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전기대비 1,7% 감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선택약정 25% 가입률은 상승하고 있고 신규 요금제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무선ARPU 하락세는 전기대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전년동기대비 하락률은 8%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9년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흐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8년 4분기 KT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5조9900억원과 1800억원 안팎이 점쳐진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대 초반 축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대 확대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무선서비스 매출은 요금할인율 상향 영향으로 부진하지만 단말 구입 때 여전히 50% 정도는 보조금을 선호하기 때문에 2019년 2분기부터는 반등할 전망”이라며 “영업 및 영업외 일회성 비용은 통신구 화재 관련 비용 약 350억원,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따른 비용 약 400억원 반영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 김준섭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이슈 발생에 따른 매출 감소 및 비용증가분은 7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인터넷(IP)TV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발생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4분기 3조1100억원 가량의 매출액과 20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예견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동기대비 한자릿수대 후반과 한자릿수대 초반 감소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애널리스트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결합 할인 영향으로 무선ARPU는 전년대비 9.0% 감소해 하락세를 지속했다. 프리미엄 단말기 부진에도 불구 중저가 단말 판매가 증가하며 마케팅비는 전기대비 4.7% 증가했다”라며 “2018년 무선 가입자 순증은 103만명으로 연간 목표 80만명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요금인하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라 무선ARPU는 3만156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을 것”이라며 “마케팅비는 5540억원으로 4분기 성수기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요인으로 소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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