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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쉬운 한해…‘아스텔리아’로 분위기 전환 성공할까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이 올 한해를 마무리할 야심작을 출시했다. PC온라인게임 ‘아스텔리아(Astellia)’이다. 바른손이앤에이(각자대표 문양권, 곽신애) 산하의 스튜디오8이 개발했다.

올 한해 넥슨은 국내에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작 출시 전략을 펼쳤으나 이 가운데 넥슨의 이름값에 어울릴만한 대형 흥행작이 없었다. 매출은 정체 상태에 비용은 증가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한해였다.

지난 13일 출시(OBT)한 아스텔리아가 넥슨의 국내 부진을 일거에 해소할 순 없겠으나 야심작으로 내세운 만큼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때마침 최근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기도 하다.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가 잠잠한 시장을 깨운 상태다. PC플랫폼에서 MMORPG가 주류 장르로 재부상하는 중이다. 이 같은 흐름에 아스텔리아도 힘을 보탤지 이목이 쏠린다.

아스텔리아는 넥슨이 정통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내세운 야심작이다. MMORPG가 갖춰야할 크고 작은 다양한 규모의 전투와 이용자들이 요구할만한 거의 모든 재미 요소가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대규모 전장 ‘아바론’에선 최대 900명의 이용자가 진영을 나눠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전투 전략성을 더욱 키운 것이 아스텔리아의 특징이다. 혼자서도 파티 플레이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핵심 콘텐츠인 ‘아스텔’ 덕분이다.

아스텔은 소환수 개념의 캐릭터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아스텔부터 거대한 외형의 아스텔 등 30종 이상의 종류가 있다. 공격 시 불러내는 보조 캐릭터로 볼 수 있지만, 5종의 주인공 캐릭터와 대등한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게 넥슨의 설명이다. 공격형, 방어형, 회복형 등 각각의 역할에 맞는 소환수들을 불러낼 수 있다. 전투 시엔 최대 3개 아스텔을 거느릴 수 있다.

넥슨은 이용자들이 아이템의 가치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장기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아스텔리아의 강점으로 꼽았다.

보통 MMORPG는 각각 성장구간에 맞는 아이템이 있다. 초반부 아이템은 후반부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의 강화 재료로 쓰인다. 그러나 아스텔리아 이용자들은 초반 아이템이라도 옵션 수치가 좋을 경우 필드와 던전 사냥으로 진화, 합성을 거쳐 꾸준히 쓸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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