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2018’ 현장에서 넥슨의 존재감이 빛났다. 참가사 중 최대인 300부스를 마련해 전시장 한쪽 측면을 넥슨 출품작으로 채웠다.
넥슨은 올해로 14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한다. 출품작도 매년 10종 이상을 공개했다. 넥슨에 비교할 만한 업체가 전무하다.
지난 2016년, 넥슨은 신작 35종을 앞세워 400부스 초대형 체험부스를 꾸렸다. 당시 넥슨이 지스타 흥행을 이끌면서 ‘지스타가 아닌 넥스타’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후 2017년부터는 출품작 수를 줄여 게임 하나마다 집중도를 높이는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올해 출품작은 14종이다.
올해 출품작은 모바일게임 11종, PC온라인게임 3종으로 나뉜다. 출품 형태는 시연 출품작 11종, 영상 및 이벤트 출품작 3종이다.
우선 옛 유명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이 눈에 띈다. 바람의나라 첫 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최초 공개된다. ‘크레이지 아케이드’ 모바일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과 음악이 유명했던 2003년작 테일즈위버 모바일게임 ‘테일즈위버M’도 현장 전시된다. 넥슨의 야심작 ‘마비노기 모바일’도 지스타 현장에서 베일을 벗었다.
최고품질을 목표하는 차세대 모바일게임도 전시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다. 사실적인 자연 배경과 화려한 건축물로 구현된 오픈필드를 게임 내 구현했다.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거래를 통한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이밖에 ▲정준호 아트디렉터가 참여한 모바일 수집형 RPG ‘린: 더 라이트브링어’ ▲파스텔 톤의 그래픽을 바탕으로 세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는 MMORPG ‘스피릿위시’ ▲‘애니메이션 런닝맨’을 토대로 한 액션 모바일게임 ‘런닝맨 히어로즈’ ▲가상현실 배경의 판타지 2D 캐릭터 수집형 게임 ‘카운터사이드’ ▲30종 이상의 아스텔(캐릭터)을 활용한 전략 전투와 성장, 협력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는 PC온라인게임 ‘아스텔리아’도 시연 준비했다.
넥슨의 전시 부스 구성엔 여타 기업에 없는 ‘좌식 체험대’가 눈에 띈다. 지스타 14년 연속 참가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이머들이 편하게 시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넥슨은 좌식 체험대를 갖추고도 623대 기기(스마트폰·PC 통합)를 투입해 역대 최대 체험부스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