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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가 승부처’ PC·모바일게임 가리지 않고 신작 장전

넥슨 어센던트원 대표 이미지
넥슨 어센던트원 대표 이미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8년 3분기엔 중량급 게임 출시가 뜸했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게임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에픽세븐’ 정도가 꼽힌다. 에픽세븐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유행 속에서도 인기를 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는 4분기는 지난 분기 대비 기대작들의 잇단 출시로 게임업계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다수의 PC온라인게임 출시가 잡혀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로스트아크’와 함께 넥슨에서도 ‘어센던트원’, ‘아스텔리아’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국내 시장에서 한동안 조용했던 넷마블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으로 신작 행보를 이어간다. 컴투스도 야심작 ‘댄스빌’ 등으로 4분기 시장 진입을 노린다.

◆오랜만에 PC플랫폼서 신작 경쟁 ‘후끈’=
오는 4분기엔 오랜만에 PC플랫폼에서 신작 경쟁이 벌어진다.

여러 신작 가운데 출시일이 공개된 게임은 ‘로스트아크’가 있다. 오는 11월7일 일반에 공개된다. 7년여 개발기간과 1000억원이 넘는 개발비 등 4분기 신작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세간의 관심이 쏠린 터라 초기 반응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넥슨은 팀대전(MOBA)게임 ‘어센던트원’의 시범출시(얼리액세스)를 거쳤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앞뒀다. 그리스 신화 스토리에 공상과학(SF) 요소를 더한 세계관을 완성해 주목을 받는 게임이다. 자전하는 구(球) 형태의 전장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아스텔리아’도 넥슨의 야심작으로 판타지 세계관을 갖춘 정통 MMORPG이다.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조합하면서 대전(PvP)을 진행할 수 있다. 대규모 전장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대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바른손이앤에이 자회사 스튜디오8이 개발 중이다.

◆넷마블·컴투스, 국내서 존재감 드러낼까=
4분기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넷마블과 컴투스의 분전이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소울(블소) 레볼루션’과 ‘세브나이츠2’, ‘BTS월드’를, 컴투스는 ‘댄스빌’과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를 선보인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블소 레볼루션은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회사 측이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차별화 요소 추가를 이유로 일정 연기를 밝히고 최대한 빨리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4분기 신작 중에서도 사전예약 일정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븐나이츠2와 BTS월드 역시 블소 레볼루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모바일게임으로 넷마블의 연말 행보에 업계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흥행 바통을 이을 야심작을 준비 중이다. 음악과 춤을 소재로 작곡을 하거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는 게임 ‘댄스빌’을 4분기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기존에 없던 게임으로 컴투스가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액티비전의 유력 게임 스카이랜더스 기반의 실시간 턴기반 전략게임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도 눈여겨 볼 신작이다. 서머너즈워로 확보한 전략게임의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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