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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옴, 차량용 승강압 전원 칩 세트 개발...저소비전류·안정 성능 실현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로옴(ROHM) 주식회사는 아이들링 스톱(Idling Stop) 탑재 자동차의 클러스터 판넬 및 게이트웨이 등, 승강압 전원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전자 제어 유닛 (이하 ECU)용으로 저소비전류와 안정 성능을 실현한 승강압 전원 칩 세트를 개발했다.

최근 환경 성능이 요구되는 자동차 분야에서 정차 시에 엔진·모터를 멈추는 아이들링 스톱 탑재 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 ECU에는 아이들링 스톱 시 배터리 전압 저하에 의한 기능의 불완전, 아이들링 스톱 직후 배터리 변동(cranking)으로 인한 오동작에 대한 대책으로 승강압 전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승강압 IC는 소비전류와 과도 응답 특성에 과제가 있어 아이들링 스톱의 한 차원 높은 보급을 위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로옴은 아날로그 설계 기술 및 파워계 프로세스로 실현한 고속 펄스 제어 기술 ‘Nano Pulse Control’을 탑재한 제품으로 오토모티브 전원 시장에 진출해있다. 이번에는 아이들링 스톱의 과제를 해결하는 승강압 제어 기술 ‘Quick Buck Booster’를 중심으로, 로옴의 오토모티브 전원 기술을 결집시킨 승강압 전원 칩 세트를 개발했다.

본 칩 세트는 승압 기능을 탑재한 강압 DC/DC 컨버터 ‘BD8P250MUF-C’와 승압 전용 IC ‘BD90302NUF-C’로 구성돼 있다. 메인 IC인 ‘BD8P250MUF-C’에는 새로운 발상의 승강압 제어 기술 ‘Quick Buck Booster’를 탑재했다. 이로써, 후단에 ‘BD90302NUF-C’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성능 면에서 우수한 강압 전원의 특성을 훼손하지 않고 승강압 전원을 구축할 수 있다.

승강압 전원으로서 무부하 시 소비전류 8µA, 출력 콘덴서 44µF으로 출력전압 변동 ±100mV 동작을 실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들링 스톱 탑재 자동차 등, 단시간에 입력전압 저하가 현저하게 발생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저전력화와 안정 동작에 크게 이바지한다.

‘Quick Buck Booster’에 의해 기존에는 실현할 수 없었던 승강압 전원과 강압 전원의 전원 기판과 주변부품, 노이즈 대책의 공통화 설계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승강압 전원과 강압 전원을 각각 설계하는 경우에 비해 전원 기판에 관한 개발공수를 50% 삭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부터 샘플 출하를 개시했다. 샘플 가격은 개당 1000엔(세금 불포함)이다. 내년 1월부터 월 10만 개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하마마츠 주식회사, 후공정 ROHM Electronics Philippines, Inc.이다.

로옴 측은 “앞으로도 로옴은 저전력화 및 시스템의 최적화를 실현하는 제품과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의 진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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