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여섯 번째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만들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AI연구센터를 신설했다고 9일 밝혔다.
뉴욕 AI연구센터는 로보틱스 분야를 주도한다. 지난 6월 영입한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았다. 그는 AI 로보틱스 권위자다. 뇌 신경공학 기반 AI 석학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최고연구과학자(Chief Research Scientist)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끈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는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람이 더욱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뉴욕을 포함한 6개 글로벌 AI센터가 그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니엘 리 부사장은 “이번 개소를 통해 AI 로보틱스 선행 연구와 우수 인재 확보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세바스찬 승 부사장은 “AI 연구에 신경과학 분야가 접목되면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뉴욕 AI센터 등을 통해 AI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코넬대학교 공과대학장 다니엘 후덴로처 교수는 “정보기술(IT) 최고 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가 AI 중심지로 변하는 뉴욕에서 AI연구센터를 열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프린스턴대학교 신경과학연구소장 데이비드 탱크 교수는 “삼성전자의 뉴욕 AI연구센터와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이 활발하게 기술 교류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 2020년까지 한국 AI총괄센터 중심으로 글로벌 연구거점을 만든다. 미국 뉴욕을 비롯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AI연구센터를 운영한다. 약 1000명의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AI연구센터의 지역별 강점 연구 분야를 적극 활용해 AI 선행 연구를 이어가고, 우수 인재와 기술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AI연구센터를 지속 확대해 AI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