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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분기 실적, IPTV ‘웃고’ LTE ‘울고’(종합)

- 이전 회계기준 적용 매출·영업익 전년비 성장…무선 ARPU, 4분기 연속 하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2분기 인터넷TV(IPTV)에 웃고 롱텀에볼루션(LTE)에 울었다. 성장동력이 LTE에서 IPTV로 이동했다. IPTV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4분기 연속 하락했다.

26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9807억원과 211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기대비 매출액은 정체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통신사는 올해부터 회계기준을 변경했다. 작년 IFRS1018에서 올해 IFRS1115로 변경했다. 비용과 매출을 고객 획득 시점 한 번에 반영에서 고객 유지 시점 분산 반영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올해 실적을 작년 실적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상황은 올 4분기까지 동일하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한 작년 회계기준 적용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92억원과 248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9.3% 늘어났다.

LG유플러스의 성장은 유선이 주도했다. 격세지감이다. 유선이 사양세 무선이 성장세로 여겨졌던 것이 이동통신시대 주된 흐름. 작년부터 변화기 일었다. 사업 자체가 매력을 잃은 것은 아니다. 정부 규제가 문제다. 가계통신비 인하에 대한 돌파구가 없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이 직격탄을 날렸다.

2분기 LG유플러스 IFRS1018 무선 매출액은 1조342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ARPU는 3만2721원이다. 전기대비 634원 떨어졌다. 4분기 연속 내리막이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1367만8000명이다. 전기대비 26만7000명 확대했다. LTE 가입자는 1278만9000명이다. 전기대비 35만명 많다. LTE 가입자 비중은 전기대비 0.7%포인트 높은 93.5%다. 가입자가 늘어도 LTE 전환이 많아도 매출 감소 속도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하는 모양새다. 악재는 끝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기간 IFRS1018 유선 매출액은 4773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1.0%다. 유선전화가 희망이 없는 것은 그대로다. 기가인터넷과 IPTV가 기회다. 2분기 IPTV는 2140억원 초고속인터넷은 209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1.5%와 7.5% 상승했다. 2분기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각각 379만명과 394만6000명. 전기대비 각각 11만9000명과 6만6000명 증가했다. IPTV는 TV의 초고화질(UHD) 전환과 물려 기가인터넷까지 견인했다. 두 상품은 가입자 잠금(lock-in, 락인) 전략 핵심이기도 하다.

마케팅비는 IFRS1018 기준 5130억원을 썼다. 전년동기대비 5.9% 줄었다. 선택약정할인 확대는 통신사 매출 감소를 불렀지만 마케팅비 축소도 야기했다. 해당 기간 통신사를 옮길 수 없는 탓이다. LG유플러스 무선 해지율은 2분기 1.5%. 전기대비 0.1%포인트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최저치다.

투자는 2598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동기대비 5.4% 많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조2500억원을 투자키로 예고했다. 7858억원 남았다. 통신사는 4분기 투자를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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