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공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와 스마트시계 ‘갤럭시워치’를 함께 발표한다. 출시도 같이 한다. 판매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2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오는 8월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 센터에서 여는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발표한다.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9, 스마트시계는 갤럭시워치다. 출시도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은 오는 8월24일 시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와 갤럭시워치 시판을 같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공동 마케팅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갤럭시워치는 오는 8월31일부터 9월5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공개를 점쳤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마케팅 효율 극대화를 위해서로 풀이된다. 각각 선보이면 주목도를 높일 수 있지만 개별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를 수반한다. 함께 선보이면 시선은 분산되지만 묶음 판매 등 마케팅 방안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스마트시계 단독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시계 브랜드 ‘기어’ 대신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로 통합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 대신 이번부터 갤럭시워치로 이름을 바꾸기로 확정했다”라며 “경쟁사를 의식하기 보다 브랜드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펜이 특징이다. 갤럭시노트9은 처음으로 S펜에 블루투스를 탑재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S펜의 메모와 그림 등 수첩과 볼펜을 대신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했다. 이번 S펜은 아날로그 감성에 ‘즐거움’과 ‘편의성’을 더했다. 셀피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리모컨 기능 등이 즐거움이라면 파워포인트를 조작할 수 있는 무선 프리젠터 기능 등은 편의성이다. 가지고 놀 때와 일할 때 모두 S펜이 도우미가 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대장을 통해 S펜의 변화를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