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목 누가 웃을까… 숙박앱 마케팅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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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대목 누가 웃을까… 숙박앱 마케팅 전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6-24 15:27:22

이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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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다음 달로 다가왔다. 수요가 몰리는 만큼 숙박 요금이 올라간다. 주말 만실은 물론 평일에도 방 예약이 꽉꽉 들어찬다. 자연히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상승하는 시기다. 올해는 선두 업체들이 숙박뿐만 아니라 레저‧액티비티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판이 더 커졌다.

여가 플랫폼 야놀자(대표 이수진)는 이번 성수기 준비를 위해 광고모델부터 새롭게 발탁했다. 건강하고 쾌활한 여름 이미지를 가진 아이돌 그룹 EXID 멤버 하니를 기용했다. 이달 1일부터 ‘초특가’ 콘셉트를 강조한 TV CF를 지상파와 케이블에 집행 중이다.

광고 분위기도 바뀌었다. 지난해 겨울 공개했던 ‘잠깐 여행’ 광고는 잔잔한 분위기로 소비자 공감과 친숙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캠페인은 중독성 있는 CM송과 안무로 혜택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CF에 등장하는 안무 ‘놀춤’은 싸이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이주선 안무가의 작품이다. CF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320만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잠깐 여행’ CF의 10배가 넘는다.

‘초특가’는 야놀자의 이번 마케팅 캠페인 핵심이다. 8월 말까지 신규‧기존 회원 모두에게 바로 사용 가능한 10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준다. 여기에 숙박 3회 예약마다 10만원 쿠폰팩을 추가로 제공한다.

야놀자 계열사도 총동원한다. 지난 3월부터 야놀자에 합류한 레저큐는 국내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원하는 시간대에 구매 가능한 최저가 항공권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를 기념해 7월 말까지 선착순 200명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연다.

호텔나우도 지난달 말부터 레저큐 인벤토리와 연동을 통해 레저‧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름 액티비티 기획전, 테마파크 핫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경기 가평 지역 레저‧액티비티 상품을 최대 53% 할인한다. 6월 신규 가입 고객 전원에게 15만원 상당 쿠폰팩도 증정한다.

야놀자의 프랜차이즈 호텔 브랜드 ‘에이치에비뉴’도 적극 활용한다. 건대점에 루프탑 수영장을 개장했다. 도심 속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하며 수영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호텔 투숙객은 투숙 기긴 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과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야놀자와 함께 비용 걱정 없이 편안한 여행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의 맞불도 만만치 않다. 여기어때는 올해 여름 액티비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 액티비티는 숙박 예약 대비 사용횟수가 많고 트래픽 유발효과가 더 크다. 국내 액티비티 플랫폼 1위를 노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액티비티 서비스 홍보를 위해 놀이공원도 여기어때’, ‘워터파크도 여기어때’ 등 옥외광고도 대규모 집행한다.

여기어때는 본격 서비스 오픈에 앞서 출시일 직전 1만원 쿠폰세트를 제공하는 ‘프리(Pre) 액티비티’ 이벤트 신청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쿠폰은 다음 달 5일 신청자 모두에게 일괄 지급된다.

예약 가능한 액티비티는 수상레저(워터파크, 레프팅 등)와 익스트림(번지점프, 짚라인 등), 테마파크(놀이공원, 사파리 등), 실내체험(VR, 방탈출 등)으로 구성된다. 서비스 출시는 7월 초로 예정돼 있다. 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오픈이 예상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좋은 제휴사를 많이 확보했고 직접 영업이 활발하게 이뤄져, 단일 플랫폼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어때 채널만 이용해도 최저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또 여기어때는 올해 처음으로 최대 80% 할인된 초특가에 숙소 예약을 지원하는 ‘2018년럭키위크’를 실시한다. 펜션, 풀빌라, 캠핑·글램핑 100여 곳과 손잡고 오는 2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저가 9900원부터 숙박이 가능한 숙소들도 등장한다.

기존고객을 잡아두기 위해 멤버십 제도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엘리트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2017년 1월 이후 숙박 예약 횟수가 5회 이상인 이용자는 모두 VIP 등급 혜택을 받는다. 8월까지 엘리트 회원이 되면 총 합계 12만원어치 쿠폰 10장을 별도로 지급한다. 7월부터는 10%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