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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가 조만간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G7’ 배터리 설계가 대대적으로 변경됐다. 기존 ‘G·V 시리즈’와 달리 인쇄회로기판(PCB) 형상은 물론이고 카메라와 각 센서의 위치까지 모조리 달라졌다. 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 텐(X)과 마찬가지로 M자형 ‘노치(notch)’ 형태와 같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월 출시할 계획인 G7을 비롯해 앞으로 선보일 스마트폰 배터리 설계를 큰 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애플과 마찬가지로 직사각형 타입으로 맞췄으며 패키징 자체도 바꿨다. 이는 에너지밀도는 최대한 유지하면서 두께를 줄이려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이에 따라 배터리 용량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전작인 ‘G6’가 3300mAh이었다면 G7의 경우 이보다 다소 적은 3100mAh 내외다. 때에 따라서는 후속 제품에 얼마든지 3000mAh 이하의 배터리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단일 부품으로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한다. 바꿔 말하면 배터리 형상이 달라졌다는 것은 다른 부품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디스플레이 변화도 마찬가지다. 베젤(테두리)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C) 설계를 계속해서 바꾸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배터리 용량에 다소 손해를 봤지만, G7의 사용시간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늘어날 수 있다. 2세대 10나노 미세공정(Low Power Plus, LPP)을 활용한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장착, 1세대 10나노 미세공정(Low Power Early, LPE)보다 전력효율이 15% 높아져서다.
배터리 설계가 달라진 만큼 앞으로 LG전자가 추구하는 스마트폰 전략은 삼성전자나 애플을 그대로 답습할 것으로 보인다. 노치를 비롯해 베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고성능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의 터치스크린 통합 등이 대표적이다. 두께도 계속해서 줄어들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플랫폼은 오랫동안 사용해야 하므로 LG전자 내부에서 설계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최신 트렌드를 유지하면서 양산 수율과 출시 시기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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