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 주인공은 스마트폰 ‘V30S씽큐’다. ‘V30’은 작년 하반기 출시한 고가폰. ‘씽큐(ThinQ)’는 지난 1월 발표한 LG전자의 인공지능(AI) 기기 브랜드다. 제품군 단순화와 AI 강화. 조성진 LG전자 대표의 뜻이 녹아든 첫 스마트폰인 셈이다. 생활가전 성공 방정식이 위기의 LG폰을 구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현지시각)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26일부터 3월1일까지 열리는 MWC2018에서 V30S씽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상반기 고가폰을 MWC를 통해 발표했다. 제품 개발 기간 등을 감안하면 조성진 대표-황정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체제 첫 전략 스마트폰이다. V30S씽큐는 오는 3월9일 출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지난 2017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스마트폰 제품군 단순화와 장기판매 전략을 주문한 바 있다.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지난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8’에선 AI를 확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AI는 자체뿐 아니라 외부 기술도 활용한다. 브랜드를 통일하는 것으로 같은 AI를 빌려쓰는 업체와 차별화했다.
제품의 사양은 V30과 유사하다. 6인치 초고화질(QHD플러스, 1440*288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비는 18대 9다. 전면 50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 광각, 1600만화소 일반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다. 방수방진(IP68)과 미국 국방부 MIL-STD 810G 14개 항목을 만족했다. 램(RAM)은 6GB다. 저장공간은 128GB. 저장공간만 2배(256GB)인 제품명에 ‘플러스’를 붙인 것까지 같다. ‘V30S플러스씽큐’도 나온다.
AI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이다. LG전자만의 기능을 더했다. ‘AI카메라’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적절한 모드를 추천하는 것이 특징.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8개 모드 중 1개를 권한다. ‘Q렌즈’는 사진을 찍은 대상을 분석해준다. 피사체 정보는 물론 살 수 있는 곳까지 알려준다. ‘브라이트 카메라’는 저조도 상황서 작동한다. 어두운 정도를 판단해 최대 2배 까지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Q보이스’는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음성으로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는 이미 판매 중인 ‘G6’와 ‘V30’ 등의 AI도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각 제품 사양 등을 고려 적합한 ‘AI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황정환 부사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에 AI 기술을 접목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