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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앱서 ‘개인 추천 공간’ 생긴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포털 다음앱에 개인 추천 공간을 만든다.

4일 김광섭 카카오 추천팀 팀장<사진>은 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인공지능(AI) 스터디 자리를 마련해 “뉴스, 스포츠, 연에 등 관심사 탭에 적용된 추천 엔진을 탑재해 오는 3분기쯤 추천으로 이뤄진 별도 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다. 다음앱 내 추천 공간은 기존과 같은 탭 형식이 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김 팀장은 또 “올해는 주요 서비스 개인화에 집중하고 적용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웹툰서비스 픽코마에도 개인화된 추천 기술을 2분기 내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 적용한다. 픽코마엔 작년 12월 콘텐츠 더보기 추천이 적용돼 콘텐츠 영역의 1인당 클릭이 150% 증가한 바 있다.

음원서비스 멜론 내 추천 기술도 더욱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학 2곳과 산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톡 3탭 개인화도 추진한다. 연내 카카오톡 3탭에 적용된 추천 엔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AI 추천 기술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정확성과 다양성, 참신성, 신규성(시의성)을 꼽았다.

이 가운데 기술 구현 난도가 가장 높은 요건은 ‘참신성’이다. 예를 들면 이용자가 전혀 모르는 신곡을 추천받았는데, 마음에 들어한다면 참신성을 확보한 추천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추천의 참신성 확보는 대단히 어렵다. 저희도 무엇이 참신한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AB테스트 등 변인통제를 통한 엄밀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검색하기 전 추천’에 집중하고 있다고 기술 적용 계획을 전했다. 다음앱 내 추천공간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검색의 경우 이용자가 정답형 정보를 원하기 때문에 추천보다는 보다 정확한 것을 찾는 것에 집중한다. 대신 정답형 정보가 나오기 힘든 질의의 경우 추천 기술을 적용한다.

카카오미니 스피커를 통한 추천 고도화도 내부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스피커를 통한 추천 기술은 국내외를 통틀어 잘 풀어낸 사례가 아직 없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유의미한 추천을 인터랙티브하게 풀어내면 이용자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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