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티맥스소프트, 정확히는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가 오는 7월 발표하는 서버용 운영체제(OS)인 ‘티맥스리눅스’가 오픈소스 우분투 리눅스 기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티맥스오에스는 넉달뒤 열리는 자사 컨퍼런스 ‘티맥스데이’에서 서버용OS 발표를 준비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는 지난 2016년 발표한 PC용 OS에 이어 서버용 OS를 공개한다. 서버용 OS를 기반으로 자사의 웹·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및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엮어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PaaS)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WAS 등에서 경쟁하는 오픈소스 기업 레드햇의 비즈니스 모델과 흡사해 보인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리눅스인 ‘페도라’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업용 배포판인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을 제공하고 있다. 페도라 커뮤니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버그픽스, 기능개선 등을 하고 있으며,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연간 20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RHEL 이외에도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이나 세프 스토리지, 클라우드 폼즈, 오픈스택 플랫폼 등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티맥스 역시 오프소스 우분트 리눅스 커널에 자체적인 기능을 담은 리눅스 배포판 ‘티맥스리눅스’를 내놓고 레드햇과 흡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16년 발표된 PC용 OS는 유닉스 계열인 ‘프리BSD’ 기반이었다.
티맥스는 여기에 WAS 제품인 ‘제우스’, DBMS인 ‘티베로’ 등을 탑재한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PaaS)인 ‘티맥스 프로존’을 출시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공분야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열린 한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티맥스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를 탑재한 ‘파스-타 존’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이미 PaaS는 고객사를 확보했고, IaaS는 완성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파스-타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이 만든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용 솔루션만 팔던 티맥스가 오픈소스 기반의 비즈니스 및 생태계를 어떻게 운영할지 관심”이라며 “만약 티맥스의 전략이 성공한다면 국내 공공시장에서 가장 피해를 볼 곳은 레드햇”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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