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그나로크, 드래곤네스트, 주사위의잔영 등 옛 인기 지식재산(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대거 출시를 앞둬 눈길을 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라그나로크M:영원한사랑’, 이달 중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이르면 이달 말 ‘주사위의잔영 for Kakao’가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라그나로크M은 그라비티가 올해 최고 야심작으로 꼽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대만에서 앱마켓 매출 1위를 한동안 유지한 게임으로 지금도 최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국외에서 이미 검증을 거친만큼 회사 측은 국내 시장 파급력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매출 1위 안착을 노린다.
게임 내 캐릭터는 원작과 달리 3D그래픽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퀘스트에 길찾기 기능을 결합시켜 편의성을 끌어올렸고 게임 내 사진 촬영 후 SNS 공유, 요리 콘텐츠 등 아기자기한 재미 요소를 다수 갖춘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캐릭터 모험 수첩에 기록이 많아질수록 추가 콘텐츠와 스킬 등의 획득도 가능하다.
드래곤네스트M도 라그라로크M과 마찬가지로 동화 같은 감성을 내세운 RPG이다. 원작이 가진 영웅들의 연대기와 등장인물, 지역 등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기존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으로 완벽하게 이식했다는 게 액토즈소프트의 설명이다. 국내 게임 서비스는 액토즈소프트,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게임에 최초 접속하면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클레릭 중 한 명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다. 캐릭터 스킬은 총 100여개가 준비돼 있다. 원작의 스킬 효과와 타격감을 모바일 버전으로 그대로 가져왔다. 시점은 3D 백뷰, 3D 커스터마이징뷰, 2.5D 쿼터뷰 등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다양한 대전(PvP) 콘텐츠도 드래곤네스트M의 강점이다. 원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1대1 결투장, 4대4 팀전 영웅전장, 던전 플레이 완료 시간에 따른 순위 경쟁모드인 결투네스트 등을 갖췄다.
주사위의잔영은 넥스트플로어가 서비스하고 스튜디오포립이 개발한 게임이다. 앞선 두 게임과 달리 순수 국내 개발 게임이다. 지난 2001년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온라인게임 주사위의잔영을 모바일 플랫폼에 옮긴 최신작으로 과거 다양한 팬층을 형성했던 창세기전 시리즈와 포립(4LEAF)의 주요 캐릭터를 대거 동원, 120여종의 등장인물을 게임에 담아내 주목받고 있다.
게임은 주사위를 굴려 나온 눈의 수만큼 전진하는 보드 장르의 기본 방식을 따른다. 특정 발판에서 전투가 진행되는 등 RPG 재미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세계지기로 지칭되며 4가지 속성 중 한가지를 가지게 된다. 이를 통한 다양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와 함께 4인 난투, 팀 승부, 투기장, 용자의 무덤, 친선전 등 대전 콘텐츠도 다수 적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