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위가 목표다” 라그나로크M 국내 서비스를 맡은 이재진 그라비티 사업 PD는 지난 7일 홍대입구역 인근 카페에 마련한 미디어 인터뷰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M의 위세를 모를리 없는 이 팀장이 공개적으로 1위를 목표한 것은 그만큼 게임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
오는 14일 출시를 앞둔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은 대만에 먼저 출시돼 매출 1위에 올랐던 게임이다. 한동안 선두를 유지하다 리니지M에 1위를 내준 뒤 현재 1~3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팀장은 “한국 서비스에서 1위 안착을 목표로 한다.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그나로크M은 지난 2002년 출시돼 그라비티를 전 세계에 알린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그라비티와 중국 상하이더드림네트워크테크놀로지, 심동네트워크 3사가 공동 개발했다. PC 원작 특유의 감성적인 게임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한 가운데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콘텐츠를 갖춰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M을 올해 최고 야심작으로 꼽고 있다. 국내 퍼블리싱 관련 인력은 60여명.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력 충원을 예정하고 있다. 게임 서버는 2개 업체의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해 예기치 않은 오류에도 곧바로 정상적인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중국 개발사도 24시간 대응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
회사 측은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국외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축적한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다. 최대한 빠르게 해외 버전 속도에 맞춰 업데이트한다. 3개월에 한번씩 대규모 업데이트 적용을 예정하고 있다. 수익모델(BM)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중국과 대만 버전 그대로 들여온다.
이 팀장은 라그나로크M에 대한 퍼블리셔들의 러브콜이 있었음에도 직접 서비스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개발한 회사고 여전히 서비스하는 회사도 그라비티”라며 “라그라로크 모바일 버전은 우리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