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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퀄컴’이 주는 무게감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5세대(5G) 이동통신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너도나도 ‘세계 최초’를 외치지만 서비스가 제대로 준비되려면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가 제대로 준비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퀄컴이 2년 전에 선보인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50 5G 뉴라디오(NR)’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일단 18개 통신사, 19개 업체에서 채택을 확정했다. 사실상 5G를 상용화하는 사업자 대부분이 퀄컴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핵심은 상호운용성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5G는 지난해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기구(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3GPP)가 논-스탠드얼론(Non-Standalone, NSA)을 제시하면서 서비스 제공이 1년 가까이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5G 스마트폰이 시장에 적기에 출시되기 위한 레퍼런스 디자인 적용이 중요해졌다. 문제는 5G가 워낙 다양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뎀칩은 물론이거니와 무선(RF) 프론트엔드(Front end,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가장 첫 구역)와 같은 부품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미 퀄컴은 5G 레퍼런스 스마트폰 디자인을 각 업체에 제공한 상태다. 이 제품은 6GHz 이하부터 밀리미터파(mmWave)까지 지원하는 5G 규격을 만족하며 9m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5G를 지원하는 기기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아무래도 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나, 최적화를 통해 2020년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RF 프론트엔드 기술이 베이스밴드나 RF 대비 쉽지 않은 편이지만, 사실 수많은 조합을 지원하기 위한 진짜 도전과제는 다양한 조합으로 수없이 바뀌는 것을 유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굉장히 높은 주파수 대역의 밀리미터파를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퀄컴은 5G 밀리미터파에서 전력공급은 10밀리와트(㎽)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벨롭 트래킹(envelop tracking, ET) 및 안테나 조정기(tuner) 기술은 전력 효율에서 굉장히 중요하며 802.11ad와 4G LTE를 비롯해 전력 감소부터 최적화까지 많은 경험이 있어서 기가비트 LTE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차세대 5G 모바일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사와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5G NR 연결을 지원하는 광대역 모바일, 5G NR 네트워크, 모바일 기기와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미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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