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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 평창올림픽 개막…SKT·KT·LGU+ 자존심 경쟁도 개막

- 과기정통부 품질평가, 강원도 LTE SKT 선두…KT·LGU+, 명예회복 별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 통신사의 품질경쟁도 개막했다. 단시간에 전 세계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대 선수단 등 1일 평균 11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을 전망이다. 국내 통신품질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호기다. 기회가 위기로 바뀔수도 있다.

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평창올림픽 기간 통신 이용자가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사는 올림픽을 치르는 지역 중심 네트워크 투자와 관리에 무게를 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7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롱텀에볼루션(LTE)의 경우 강원도 평균 속도는 다운로드 137.36Mbps 업로드 30.07Mbps다. 다운로드는 ▲SK텔레콤 165.48Mbps ▲KT 135.82Mbps ▲LG유플러스 106.52Mbps 순이다. 업로드는 ▲SK텔레콤 34.92Mbps ▲LG유플러스 30.55Mbps ▲KT 24.75Mbps 순이다. 이동통신은 이용자 밀집도와 사용패턴 등에 따라 체감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평창 등에 4.5세대(4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날부터 25일까지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각종 경기장과 인근지역에 4*4 다중안테나(MIMO)를 적용했다.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 품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또 경기장뿐 아니라 선수촌, 주요 번화가 등 용량을 증설했다. KTX와 고속도로 등 이동경로 기지국도 추가했다.

KT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18일까지 특별감시체계를 유지한다. 평창과 강릉 올림픽 관제센터뿐 아니라 혜화 과천 등 감시 채널을 확대했다. KT는 올림픽을 위해 KPOP-Eyes(KT Pyeongchang Olympic Prospect Eyes) 시스템을 별도 개발했다. KT는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통신 부문 공식 후원사다.

LG유플러스는 장애가 발생하면 즉각 복구할 수 있도록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4*4 MIMO 등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였다. 3밴드 주파수묶음기술(CA) 등도 활용했다. 평창과 강릉지역 통화품질을 집중 살핀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로밍 KT는 스미싱에 신경을 썼다. SK텔레콤은 외국 관광객 방문 예상 지역 로밍성공율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로밍 시도호는 평시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관람권 증정 이벤트’ 등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 유포에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올림픽을 매개로 한 5G 경쟁도 막을 올렸다. KT는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주관사다. 평창과 강릉, 서울 등에 5G 체험관을 꾸렸다. KT는 이번 5G 마케팅을 위해 33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2017년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다. 미래를 잡기 위해 현재를 희생한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드러내고 5G 마케팅을 할 수 없다. 공식 후원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통신업계는 올림픽 매복(Ambush, 앰부시) 마케팅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었다. SK텔레콤은 서울 시청광장에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사옥에 5G 체험관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올림픽 기간, LG유플러스는 상설 운영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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