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말 마감된 2018 회계연도 2분기(2017년 10월~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89억달러(한화로 약 31조원)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 증가한 86억76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형 클라우드(XaaS)를 지칭하는 상업용(commercial) 클라우드 매출은 56% 증가한 53억달러로 분석됐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이 98%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애저 매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1월 31일(미국 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생산성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자로서의 위치, 차별화된 가치가 이번 분기 실적에 투영됐다”며 “IoT, 데이터, AI 서비스처럼 클라우드와 엣지 단 전반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투자를 발판으로 성장은 계속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분야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클라우드 서비스(애저)와 서버 제품 등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15% 늘어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애저 매출은 약 2배 늘어난 98% 증가세를 기록했다.
오피스365 등이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오피스365 커머셜 및 다이나믹스365와 같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출이 각각 41%, 67%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일반 고객 대상의 오피스365 컨슈머 구독자수도 29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22억 달러로 2% 증가했으며, 링크드인은 지난 5분기 동안 20%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MS는 지난해 통과된 세금감면과 일자리 법안(Tax Cuts and Jobs Act, 이하 TCJA)’에 따른 법인세율 조정으로 63억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전 순이익은 75억달러였지만, 138억달러 세금 납부로 63억달러 손실을 냈다. TCJA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 승인한 일종의 일자리 마련 및 감세정책이다. 해외 보유 중인 이익 유보금을 미국 내로 들여올 경우 15.5%(비유동자산은 8%)의 일회성 세금을 매기는 대신 법인세를 줄여주는 것이 골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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