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순동, 이하 한국MS)의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DB) 제품군의 가격인상 발표로 호스팅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윈도 서버 운영체제나 SQL 등의 가격이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되기 때문이다.
한국MS는 매년 글로벌 가격 인상 정책을 이유로 SPLA 리셀러 가격을 올려왔다. SPLA는 서비스 사업자를 위해 설계된 상업적 임대 라이선스다. 주로 호스팅 업체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업체에 적용된다. 특히 호스팅 업체들의 경우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는 만큼, 매년 MS의 일방적 가격 인상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원가가 오르니 서비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MS의 지속적인 라이선스 인상이 궁극적으로는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MS 애저’로 전환시키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에 모든 전략을 집중하고 있는 MS가 라이선스 가격의 지속적인 인상을 통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 실제 일부 호스팅 업체의 경우, MS 애저를 판매하는 CSP(클라우드 솔루션 프로바이더)에 참여하는 등 변화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한국MS가 SPLA 리셀러 영업대표에서 발송한 공문(사진 참조)에 따르면, MS는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걸친 SPLA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인상폭은 제품마다 다르지만 10~15%가 오른다. 특히 윈도 리모트데스크톱서비스(RDS)의 SAL(Subscriber Access License, 제품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라이선스를 적용) 버전은 내년, 내후년에 각각 10%, 15% 오른다. 결국 2년에 걸쳐 25%가 오르는 셈이다.
윈도 서버 스탠다드(프로세서 기준)와 SQL 서버 스탠다드(코어 기준)도 내년 1월부터 10%, 2019년 1월부터는 윈도 서버 스탠다드 및 데이터센터(코어 기준) 라이선스가 10% 오른다. 프로세서 라이선스는 서버의 물리적 소켓(CPU, 1CPU당 최소 4코어 라이선스 비용 적용), 코어 라이선스는 CPU의 코어 수량 기준으로 적용되는 형태다.
이와 관련, 한 호스팅 업체 관계자는 “결국 SPLA 비용을 올리면 고객들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 없다”며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아무 결정권도 없고, 결국 이는 고객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라이선스 요금이 올라갈 때마다 고객 이탈율도 늘어난다”며 “장기적으로는 윈도나 SQL을 저렴하게 쓰려면 MS 애저로 옮겨가게 하려는 전략 같다”고 지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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