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월6일 4회 NTP 행사 개최…방준혁 의장 등 최고경영진 참석
- 작년 NTP서 글로벌 개척자 의지 보여…올해 경영 화두에도 이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 최강자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요즘 잠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쟁사 대비 신작 출시가 뜸했기도 하고 넥슨이 4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자연스레 비교돼 보이는 탓도 있다.
현재 게임업계 시선은 오는 2월6일 넷마블이 개최할 연례 행사에 쏠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로 4회째 열릴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 간담회 행사다.
업계가 NTP를 주목하는 이유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사진>이 해마다 연단에 올라 경영 구상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방준혁 매직’이라 불릴 정도로 매년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기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2018년 게임시장에서 방 의장이 어떤 화두로 넷마블을 이끌어갈지 시선이 집중돼 있다.
방 의장은 작년 NTP에서 “판이 불리하다면 판을 바꿔야 한다”며 한국 게임사가 가장 잘하는 장르인 ‘역할수행게임(RPG)의 세계화’를 통해 굴지의 외국 게임기업들과 정면 승부 의지를 보였다. 서구권에선 RPG가 전략 등에 밀려 비주류 장르로 남아있고 넷마블이 개척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이어서 방 의장은 “현지화를 철저하게 하면 성공가능성은 높아지나 이젠 그걸 넘어서 아예 중국 게임을, 일본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방법론을 설파했다. 그해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을 앞세워 일본과 북미·유럽에 진출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NTP에선 작년 평가와 함께 올해 시장 전략을 묻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방 의장이 어떤 글로벌 시장 공략 카드를 들고나올지가 업계 관심사다.
현재 중국은 게임 유통허가권인 판호 발급이 중지돼 넷마블을 포함한 업계 전반의 시장 공략이 ‘무기한 중지’된 상태다. 일본에선 리니지2레볼루션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넷마블이 국내 게임기업 진출 사례 중 최고 성과를 올렸다. 지금도 매출 10위권 안팎 순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 성과엔 미치지 못하지만 북미·유럽에서도 리니지2레볼루션이 상당한 시장 반응을 일궜다. 1월30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미국 28위, 스페인 17위, 러시아 4위, 터키 19위, 이탈리아 24위에 올라있다.
넷마블이 작년 상장 당시에 밝힌 최대 5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추진도 아직 소식이 들리지 않아 이목이 쏠려있다. 자회사 상장, 중국 진출, 플랫폼 확장 계획 등도 업계 주된 관심사다.
이에 대해 넷마블 측은 “NTP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임은 2019년 라인업까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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