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롱텀에볼루션(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용 와이파이 속도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통신서비스 품질 측정은 물론, 통신사가 공개한 서비스 커버리지에 대한 정확성 여부도 점검했다. 또한 전년과 비교해 무선인터넷 측정 시 농·어촌 비중을 30%에서 50%로 확대하고 국·공립공원 등산로 비중도 확대했다.
평가결과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3.43Mbps(2016년 120.09Mbps)로 전년대비 11.1% 개선됐다. 하지만 업로드 속도는 34.04Mbps로 전년에 비해 18.6% 저하됐다.
사업자별로는 다운로드 속도의 경우 SK텔레콤이 163.92Mbps로 가장 빨랐으며 KT가 131.03Mbps, LG유플러스가 105.34Mbps로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업로드 속도 역시 SK텔레콤이 38.41Mbps로 가장 빨랐으며 LG유플러스가 33.56Mbps, KT가 30.13Mbps 순이었다. KT가 도시 농어촌간 편차가 가장 적었고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어촌 지역의 다운로드, 업로드 속도도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3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24Mbps로 전년 5.59Mbps에 비해 떨어졌다. LTE 업로드 속도 및 3G 다운로드 속도 저하는 농어촌 지역 측정 확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용와이파이의 경우 264.86Mbps로 전년대비 83% 개선됐으며 공공와이파이 속도도 286.73Mbps로 101.1% 향상됐다. 올해 이동통신 3사는 타통신사 이용자에게도 상용와이파이를 개방했는데 자사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와 타사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와이파이의 이용자 체감 품질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지하철 객차의 경우 기가급 AP(Access Point)로의 교체 및 LTE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전송속도가 5.44Mbps에서 51.53Mbps로 크게 향상됐다.
유선인터넷 6개 기업의 500M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469.31Mbps이고, 업로드는 434.84Mbps로 나타났다. 1Gbps급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73.81Mbps, 업로드는 841.06Mbps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말 기준 통신사업자의 유·무선 커버리지 정보를 점검한 결과 3G 및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은 약 99%이상 일치한 반면, LTE는 19.39%라 과대 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시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08Mbps, 업로드 속도는 99.12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및 3G 99%, 2G 97.04%로 모두 양호한 수준이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도시와 농어촌간 품질 격차 해소 및 품질미흡지역의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통신사들이 이용자들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