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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 확대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어플라이드 포럼’을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위한 설비투자(CAPEX)는 이제 막 시작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어플라이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호황, 중국의 디스플레이 굴기 등으로 관련 장비 시장도 성수기를 맞은 상태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559억달러(약 60조8700억원)으로 종전 최고치인 2000년 477억달러(약 51조9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강 대표는 무엇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누가 데이터를 더 빠르고 많이 효율적으로 계산하는 경쟁이 될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2배, 3배 이상 커질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성장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보다 앞서 선행 투자가 이뤄지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특성상 수급상황은 언제나 약간의 공급과잉이 있는 상태로 유지되어 왔다”며 “메모리 투자가 필요한 해가 있고 로직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호황이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는 로직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는 의미다.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같은 디스플레이는 온도차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LCD는 중대형은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수밖에 없다는 것. 다만 플렉시블 OLED나 초대형 LCD의 경우 여전히 빡빡한 수급 상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반도체 수요로 인해 설비투자가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로직은 메모리보다 투자비용이 높아 자본집약도가 3배 이상”이라며 “국내 반도체 기업은 메모리와 플래시메모리의 강점은 유지하되 로직 분야 기술을 빠르게 성장시켜야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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